음식 사진의 이해

사진은 시각 전달이라는 측면에서 탁월한 기능을 갖고 있으며 이미지의 수용면에서 사실적이고 직접적이며 자극적인 속성으로 대중을 설득할 수 있는 수단이다. 이러한 매체의 특성으로 말미암아 사진의 광고의 주된 구성요소 로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보통 정물 사진이 색채라든지 구도 등 미학적인 관점에서 대상을 파악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음식 사진은 감각적이고, 생리적인 면에서 대상을 파악 하는 특징이 있다.

음식 사진이 감정이입(visual passion)과 시즐(sizzle)법 이라는 하고 방식이 이론적 지주가 되고 있다. 감정주입은 감정이입((visual passion) 즉 감정이입적인 시각 설득이라 할 수 있고, 시즐법은 감정이입을 더 자극하는 것으로 눈과 귀에 호소하여 이미지를 자극하는 방법이다.

즉 소비자를 자극시켜 구매동기와 결부시키는 것이다.32) 또한 음식 사진은 광고 사진의 한 분야로서 음식이 맛있어 보이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진에서는 음식의 냄새와 맛을 알 수 없고, 단지 시각적으로만 그러한 것을 느껴야 하기 때문에 맛있게 보이도록 하는 음식꾸미기(food styling)와 사진테크닉은 음식 사진의 중요한 요소들이다. 음식은 다른 제품사진과는 달리 촬영 과정에서 신속함을 요구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맛있어 보이는 상태가 변하기 때문에 사전에 완벽한 촬영 준비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촬영과정에서도 신속 정확하게 순서를 밟아야 한다.33) 요리책과 음식 전문 잡지에서 맛을 발산하는 중요한 미각적 요소는 음식 이미지이다.

여기에서 음식 이미지의 역할은 요리책을 펼치는 독서-추체의 시각을 통해 요리를 하고 싶은 욕구를 갖게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독자는 요리책을 덮을 것이고 그 요리책은 죽은 책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요리책과 음식전문잡지를 펼치는 독자의 첫번째 지각활동이 음식 이미지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즉 대부분의 독자들은 시각을 이용해 음식의 외양을 먼저 살펴보게 된다.

결국 독자의 미각을 자극하는 완벽한 음식의 이미지는 모양, 색깔, 조명, 그릇의 세팅, 그리고 맛을 표현하는 언어들이 조화를 이루었을 때 창출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요리 서적을 공동으로 제작하는 푸드 스타일리스트, 테이블데코레이터(table decorator), 요리사, 그리고 사진작가와 편집자, 편지디자이너들의 공동창작(co-work)활동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이들의 창작 활동이 독자의 공감각적 활동을 충분하게 자극 할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의 시각적인 맛을 보여주어야 한다.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