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목적 및 배경

“맛있어 보인다.” 라는 것은 매체를 통해서 소비자가 음식을 접하게 될 때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시각을 통한 미각 감각이다. 즉 시각을 통해서 미각 이미지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곡선의 형태에서 부드러운 맛의 이미지를 느끼게 되고 핑크 색채를 통해서 달콤한 맛의 이미지를 느끼게 된다.1)

점차로 매체환경이 다양해지고 홈쇼핑, 잡지, 인터넷 등을 통해 음식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맛있어 보이도록 연출하는 푸드스타일링(food styling)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고 실제로 푸드 스타일리스트(food stylist) 라는 새로운 직종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푸드스타일링 개념이 들어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까지 분야가 세분화되지 않아 잡지나 단행본 요리서적, 광고, TV 요리프로그램 등에서 스타일링하는 것으로 한정되어 있다. 점차 사회 전반의 문화 수준이 향상될수록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활동범위는 무궁무진해지기 시작했다.

미국의 경우만 해도 할리우드에 거주하며 영화와 TV 드라마 속의 요리만 전문적으로 스타일링 하는 스타일리스트가 별도로 있고, 파티 테이블만 전문적으로 세팅하는 스타일리스트와 광고, 또는 잡지 등의 스타일리스트 등이 다양하게 세분화 되고 나뉘어져있다.

일본의 경우도 역시 마찬가지다. 일본에서는 제과 제빵 스타일링, 슈퍼 마켓이나 백화점 등지에서의 요리관련 재료 디스플레이 스타일링, 테이블세팅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한국에서도 삶의 질을 중심으로 현대인의 일상의 변화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외국의 경우처럼 푸드스타일링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푸드 스타일리스트는 관광과 호텔산업, 그리고 외식산업의 발달에 힘입어 음식문화를 이끌어갈 사람들로써 고용의 증가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한나라의 음식이라는 것은 단순히 먹기 위한 것을 떠나 그 나라의 전통과 역사가 깃든 또 하나의 문화이며 인간과 인간을 연결짓는 중요한 문화적 대사이기도 하다.

이제 음식은 가정이라는 사적인 영역과 사회라는 공적인 영역에 두루 걸쳐서 문화적 의미를 드러내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2) 우리 한국의 음식은 영양적 측면이나 문화적 측면에는 세계 어느 나라 음식에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우리의 전통음식은 맛과 향기, 모양, 색깔 면에서도 뛰어날 뿐 아니라 약성이 풍부하고 인체에 필수불가결한 영양소를 고루 갖추고 있어, 생명유지는 물론이고 질병 예방과 치료의 역할을 겸한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우수한 음식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음식이나 프랑스 음식에 비해 마케팅, 홍보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3) 또한 세계는 이제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고 있는 서구식 식생활에 회의느끼고 있고 곡물이나 채식이 주가 되는 동양음식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4)

이런 세계적인 시장 상황의 변화를 살펴볼 때도 지금이 바로 우리 음식을 세계화 시킬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시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시점에서 현재 우리나라 음식을 외국인 타겟으로 제작된 전문요리 책자에 실린 음식사진을 통하여 한국 음식의 시각적 조형요소가 미각이미지와 어떤 연관있는지 현황을 살펴보고, 설문조사를 통하여 시각적 조형요소와 미각이미지가 연관성이 있는지의 여부를 알아보고 이것을 통하여 한국음식 사진의 푸드스타일링 조형요소의 개선방안을 연구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