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드는 법
1. 메밀가루를 체에 내려 고운가루를 내어 율무죽처럼 눅게 반죽하여 개암열매 크기로 떼어 빚는다.
2. 무, 꿩고기, 후추, 천초가루로 양념한 속재료를 만두피에 넣어 빚는다.
3. 또, 무, 표고버섯, 송이버섯, 석이버섯을 잘게다져 양념한 속재료를 만두피에 넣어 빚어 삶아 생강즙을 넣은 초간장에 찍어먹는다.
4. 밀가루도 곱게 찧어 만두피를 만들고 소는 메밀만두 소같이 장만하여 쓴다.
♣ 원문
이 책을 이렇게 눈이 어두운데 간신히 썼으니,
이 뜻을 알아 이대로 시행하고,
딸자식들은 각각 베껴 가되,
이 책을 가져갈 생각일랑 절대로 내지 말며,
부디 상하지 않게 간수하여 빨리 떨어져 버리게 하지 말라.
❞음식디미방은 현존 最古의 한글 조리서로 1670여 년 경, 여중군자 장계향(1598~1680)이 후손들을 위해 일흔이 넘어서 지은 조리서이다.
조선 중후기 양반가의 식생활과 문화를 짐작할 수 있는 전통음식 연구의 지침서이자 관계전문가들의 교본이며, 정확하고 다양한 어법과 철자로 사전적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음식디미방은 350여 년 전 영양지방에 살았던 사대부가의 여인인 여중군자 장계향이 자식 열을 다 키우고 환갑, 진갑을 넘긴 나이에 자자손손 가문의 전통을 이어가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을 오롯이 담아 글자 한 자에도 정성을 다해 써내려간 조리서이다.
1600년대 조선조 중엽과 말엽, 경상도 지방의 가정에서 실제 만들던 음식의 조리법과 저장 발효식품, 식품 보관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음식디미방은 동아시아에서 최초로 여성이 쓴 조리서이며 한글로 쓴 최초의 조리서이기도 하다.
음식디미방 이전에도 한국에서 음식에 관한 책은 있었지만 모두 한문으로 쓰여졌으며, 간략하게 소개하는 것에 그쳤다. 반면 음식디미방은 예로부터 전해오거나 스스로 개발한 음식 등 양반가에서 먹는 각종 특별한 음식들의 조리법을 자세하게 소개하였다.
가루음식과 떡 종류의 조리법 및 어육류, 각종 술 담그기를 자세히 기록한 이 책은 17세기 중엽 한국인들의 식생활을 연구하고 이해하는 데 귀중한 문헌이라 할 수 있다.
2015년 4월 12일 대구, 경북에서 개최된 제7차 세계물포럼 개회식에 앞서 이번 포럼에 참석한 각국 정상 및 국제기구 인사들과의 환영 오찬에 음식디미방에 수록된 전통주 제조법인 “칠일주”와 “감향주”는 공식건배주로, “잡채” “어만두” “가제육”등 10여가지 메뉴는 주요리로 음식디미방 보존회 회원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제공하여 우리음식의 우수성과 한국의 맛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지난 3월 25일 서울 한국의집에서 우리 고유의 종가음식을 맛보고 최초의 한글조리서인 ‘음식디미방’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시식연 행사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마크리퍼트 주미대사, 주프랑스, 주영국, 주이탈리아 대사 등 외교사절, 여행사 대표, 외국인 파워블로거, 유관기관 관계자 등을 초청해 개최했다.
음식디미방에 소개된 전통음식 가운데 40여종을 현대적 한정식 메뉴로 개발하여 정착시키고, 술 51종 중에서 감향주, 유화주, 백화주 등 수십종의 술을 복원하여 상품화 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No. | 제목 | 보기 |
1 | 착면법 | |
2 | 만두법 | - |
3 | 토장법녹두나화 | |
4 | 상화법 | |
5 | 증편법 | |
6 | 석이편법 | |
7 | 더덕법 | |
8 | 화전법 | |
9 | 빈자법 | |
10 | 수교애법 | |
11 | 잡과편법 | |
12 | 밤설기법 | |
13 | 연약과법 | |
14 | 다식법 | |
15 | 박산법 | |
16 | 앵두편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