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램프쿡 로고
    • 검색검색창 도움말
  •   
  • 수산물 이용정보

  • SNS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 이전페이지
  • 목차
  • 다음페이지
  • Chapter 5. 겨울 제철 수산물
  • 이동

h2mark 겨울철 해장국 대명사 - 꼼치

♣ 풍부한 영양지닌 개운.상큼함의 대표, 겨울철 해장국 대명사… 맛은 ‘금(金)치’

흔히 바다에도 못난이 사형제가 있는데, 꼼치(물메기), 아귀, 도치(심퉁이), 복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사람 팔자 시간 문제다’는 얘기처럼 못생긴 꼼치 팔자가 벼락 출세로 겨울철 해장국의 대명사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이는 ‘살과 뼈는 매우 연하고 무르며, 맛은 싱겁지만 곧잘 술병(酒病)을 고친다’라는 기록이 ‘자산어보’에 전해올 만큼 해장효과에 탁월해 이미 조선시대부터 식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심해어인 꼼치는 쏨뱅이목 꼼치과로, 꼼치를 비롯해 노랑물메기, 보라물메기, 이가씨물메기, 미거지, 물미거지 등 연근해에 7종 정도가 서식하고 있다. 1년생 어류인 꼼치는 성장이 매우 빨라 몸집이 크며, 부화후 1년이면 40~50cm까지 자란다.

특히 꼼치는 ‘바다의 늑대’로 불리며, 길쭉한 체형의 뱀장어목 곰치과 어류인 곰치와는 전혀 다른 어종이다. 꼼치는 수분함량이 어류의 평균치인 75%를 넘어 82% 정도이며, 녹아내릴 듯 허물허물한 연한 살집에다 입이 크고 둔한 생김새 등으로 어부들이 잡히면 다시 바다로 집어던졌다.

바다에 집어 던져 꼼치가 물에 빠질 때 나는 ‘텀벙’소리를 흉내 내어서 ‘물텀벙’이라 부르기도 했다. 산해진미도 제철에 먹어야 제맛을 내는 것 같이 겨울철(12~1월경)에 가장 맛이 뛰어나며, 잡은지2~3일만 지나도 제맛을 잃는 것이 꼼치의 또다른 희소가치를 높여 주는 것이다.

현재 꼼치의 자원회복을 위해 수산과학원 등에서 수정란을 부화, 지속적인 방류사업을 실시해 자원회복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꼼치
<꼼치>

■ 학 명 : Liparis tanakae

■ 분 류 : 쏨뱅이목 꼼치과

■ 분 포 : 우리나라 전 연안, 일본, 발해, 황해, 동중국해

■ 서 식 : 수심 50~80cm 해저 바닥이 펄인 곳

■ 크 기 : 부화후 1년 체장 40cm 정도, 최대 전장 50cm

■ 산 란 : 12~3월

■ 체 색 : 등쪽 자색띤 연한 갈색, 배부분 흰색, 옆구리 검은색 반점, 꼬리 기저부 흰색

■ 영 명 : Grassfish

■ 일 명 : 쿠사우오

■ 방 언 : 물메기(부산, 인천, 강화, 경남, 전남, 전북 등), 물꼼(속초, 고성, 동해, 울산, 삼척, 포항, 경주, 울진, 영덕, 울릉), 곰새끼.곰치(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물미거지.미거지(마산, 창원, 진해), 바다미꾸리.월남(서천), 멍텅구리(울산), 물잠뱅이(충청도)

■ 맛 : 아미노산이 풍부해 겨울철 잃었던 입맛 돋구는 살의 특유한 맛과 어우러진 국물이 개운하고 상큼함

♣ 맛의 예찬

어느 광고 카피처럼 꼼치는 ‘못생겨도 맛은 좋다.’ 보기에 흉물스럽고 곰처럼 둔하기 짝이 없는 생김새 등으로 솔직히 생선이라 부르기에 민망한 게 바로 꼼치다.

그러나 꼼치는 비린내와 기름기가 없는데다 살이 매우 부드럽고 연하다 못해 입안에서 살살 녹아내리는 특유의 시원한 감칠맛을 지니고 있다. 특히 과음으로 인한 선창가 어부들의 쓰린 속도 한 겨울 바다의 매서운 칼 바람도 꼼치국 한 그릇이면 해결됐다.

이러한 꼼치가 숙취해소 등에 최적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서울을 비롯, 대도시에 알려지면서 물메기, 물텀벙, 물곰, 멍텅구리 등으로 불리면서 과거에 천대받았던 꼼치가 귀족 생선의 대표인 대구까지 넘보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탕을 끓이면 수분함량이 많고 살이 연한데다 잡내가 없어 국물맛이 개운하며, 특유의 상큼한 것이 특징. 그래서 일부 미식가들은 겨울철 별미로 가이 복국과 쌍벽을 이룬다고 평가하고 있다. 꼼치는 잃었던 입맛을 돋우는 아미노산을 비롯해 단백질,각종 비타민, 철분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겨울철 보양식으로도 좋다.

전국에서 생산되는 꼼치류 가운데 동해안 꼼치가 맛이 뛰어난데, 암컷(붉은색)보다 숫컷(검은색)의 맛이 더 좋고 가격도 비싸다. 꼼치탕은 요리가 다양한데 강원도에서는 얼큰하게 끓이나 특히 삼척 일대는 묵은 김치를 넣어 조리하고, 남해안은 소금과 재래 간장만을 사용, 맑게 하는 편이다.

꼼치 맑은탕(지리)
<꼼치 맑은탕(지리)>

♣ 주요 영양 및 함유량

○ 일반성분 : 단백질(16.4g), 수분(81.6g), 지방(0.9g), 회분(1.0g), 당질(0.1g)

○ 무기질 : 철(1.0mg), 인(137mg), 칼슘(36mg)

○ 비타민 : 비타민 B1(0.08mg), 나이아신(2.2mg)

○ 기타 성분 : 열량(74Kcal), 가식부 수율(40.4%)

♣ 주요 효능

감기.당뇨.고혈압.골다공증 등 예방, 숙취 해소, 시력보호, 건조한 피부 보습효과, 다이어트식품, 스트레스 해소, 겨울철 영양식, 신진대사 활성화

♣ 한방

부기를 빼고 소변을 잘보게 하는 식품으로 사용되며, 복막염에도 효능이 좋다고 전한다. 또 성 기능이 쇠약해져 음낭이 습하거나 냄새날 때 효과를 낸다고 한다.

♣ 고서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물메기를 해점어(海鮎魚)에 속하는 어류로, 속명이 미역어 (迷役魚)이며, 홍달어(紅鮎), 골망어(長鮎), 포도메기등으로도적고있다. ‘ 바다메기(海鮎魚) 큰놈은 길이가 두 자를 넘고 머리가 크고 꼬리가 뾰족하다.

눈은 작고 등은 푸르며, 배는 누렇고 수염이 없다(담수에 사는 놈은 누렇고 수염이 있다). 고기살은 매우 연하다. 뼈도 무르다. 상하기 전에 삶으면 살이 모두 풀려버리므로 그것이 상할 때 기다려 먹어야 한다고 전한다.

또 홍달어 큰 놈은 두 자가 조금 못되고 머리는 짧으며, 꼬리는 뾰쪽하지 않다. 몸은 높고 좁으며, 빛깔은 붉다. 맛은 감미롭고 구이에 좋으며, 바다메기보다 낫다’고 기록돼 있다.

특히 정약전은 물메기의 특징에 대해 ‘살과 뼈는 매우 연하고 무르며, 맛도 싱겁지만 곧잘 술병(酒病)을 고친다’고 했다. 조선후기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도 ‘우리나라 호남 부안현 해중에 수점이 있는데, 살이 타락죽(우유죽) 같아 양로(養老)에 가장 좋다’며, 그 효능을 소개하고 있다.

  • 이전페이지
  • 목차
  • 다음페이지
  • 자료출처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 자료출처 바로가기

향토음식 한반도통합본 후원금 모금안내 향토음식 한반도통합본 후원금 모금안내 바로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