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 영재 송유근 군과 어머니 박옥선 씨
○ 7살 때 미적분을 풀어 주위를 놀라게 한 천재 소년 송유근 군은 8세에 인하대에 입학하면서 국내 최연소 대학생으로 세상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서울시립대학교 연구조교가 되어 연구 활동을 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학점은행제도를 통해 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 13세인 현재 천체물리학 분야를 연구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천문우주과학 전공 석박사 과정에 재학 중입니다.
♣ 하루 식단
●아침 - 달걀프라이, 된장국, 김
●점심 - 사골국, 족구이, 콩나물
●저녁 - 목살로스구이 상추쌈, 멸치볶음, 시금치무침
●간식 - 우유, 땅콩, 호두
Q. 남다른 재능을 보이는 송유근 군만의 특별한 음식이 있나요?
A. 외가와 친가의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서 특별한 것을 먹기보다는 항상 우리 전통음식 위주로 먹었어요. 육류보다는 채식주의에 가까운 편이라 된장국이나 나물, 생선구이 등으로 지극히 평범하게 먹지요.
된장국의 콩과 생선에 들어 있는 단백질은 성장기 아이들의 두뇌 향상에 좋다고 해요. 생선은 조기와 고등어구이를 좋아해 자주 해주는 편이에요. 생선은 두뇌 발달에 좋은 DHA와 EPA가 많이 들어 있어서 즐겨 먹여요.
Q. 지금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데 건강을 위해 특별히 챙겨주시는 것이 있다면요?
A. 영양식이나 보약 같은 건 지금까지 한 번도 챙겨준 적이 없어요. 집에 있을 때 곶감이나 고구마, 우유를 간식으로 챙겨주는 정도예요. 그중 우유는 지금도 어디서든 아침, 점심, 저녁으로 한 컵씩 마실 정도로 좋아해요.
다른 음식에 비해 관리가 편한 땅콩과 호두 같은 견과류는 간식으로 먹으라고 챙겨주는 편이고요. 무언가를 따로 챙겨 먹기보다는 학교생활로 외식을 많이 해서 그런지 가끔 집에서 먹는 멸치나 바지락을 넣고 끓인 된장국을 주문할 때가 있어요.
Q. 어린 나이에 된장국을 찾는다는 게 신기한데요?
A. 된장국, 미역국, 김치, 나물류를 자주 먹는 어른들과 함께 자라서 식성이 까다롭지 않고 어른스러워요. 국과 김치, 김만 있으면 밥을 다 먹을 정도죠. 특히 김은 유근이가 제일 좋아하는 반찬이에요.
김은 요오드를 비롯하여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한 해조류로 아이들 성장과 빈혈 예방에 좋다고 하더라고요. 따로 영양식을 챙겨주지 않아도 잘 자라준 유근이가 엄마로서 그저 고마울 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