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산물 먹고 예뻐지고, 수산물 먹고 날씬해졌다
178㎝의 훤칠한 키와 군더더기 하나 없이 매끈한 보디라인, 탄력 있는 피부까지…. 한눈에 봐도 건강함이 느껴지는 슈퍼모델 이미진. 어렸을 때부터 유별난 수산물 마니아였던 그녀는 자신의 뷰티 노하우로 단연 수산물을 꼽았다. 그녀가 공개하는 수산물로 예뻐지고 날씬해진 비법.
□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꼭 수산물을 먹는 수산물 마니아랍니다.”
경남 진해 출신인 그녀는 어려서부터 엄마 손 잡고 수산시장에 가는 일이 일과였다. 자연스럽게 수산물을 이용한 요리를 많이 접하다 보니 육류보다는 수산물을 더 자주 먹게 됐다. “남들이 들으면 웃을 이야기지만 어렸을 때는 일요일마다 아침식사로 싱싱한 회를 먹었어요.
초밥도 좋아하지만 밥 때문에 배가 불러서 맛있는 회를 많이 못 먹기 때문에 밥만 쏙 빼고 회만 골라 먹을 때도 많았어요.(웃음)” 어렸을 때부터 수산물 위주의 식생활이 자연스러웠던 그녀는 지금도 밖에서 식사를 하거나 회식을 할 때 1순위로 선택하는 메뉴가 수산물이다.
“방송 일로 바빠서 집에서 요리를 해 먹을 기회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시간이 될 때면 항상 수산물은 빠뜨리지 않고 장을 봐요. 된장찌개나 김치찌개를 끓일 때도 새우나 조개 등의 수산물을 넣어요. 국물이 훨씬 시원하고 깔끔하거든요.”
그런 그녀도 대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불규칙한 식생활로 인해 체중이 늘어 고생한 적이 있었다. 워낙 운동을 좋아해서 특별히 음식을 가리는 편은 아니었는데 밖에서 먹는 시간이 많아지고 육류 위주의 불규칙한 식생활이 계속되어 살이 찌게 된 것.
식습관의 중요성을 깨달은 그녀는 운동과 함께 식생활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샐러드와 수산물 위주의 식단과 꾸준한 운동이 그녀가 말하는 몸매 관리 비법. 육류도 좋아하는 편이지만 과식했을 경우 속이 불편하고 소화가 잘되지 않는 일이 잦았다.
운동으로 몸의 컨디션을 회복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도 문제가 되었다. “그때부터 집에서 직접 준비해서 식사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어요. 수산물 손질을 어려워하잖아요. 저 역시 좋아하진 않아요. 하지만 요즘은 워낙 깨끗하게 손질되어 있는 제품이 많아서 훨씬 편해졌죠.”
그녀가 주로 만들어 먹는 것은 수산물샐러드.새우와 오징어, 조개 등을 데쳐서 좋아하는 채소와 함께 버무려 먹는데 그마저도 귀찮을때는 연어와 같이 바로 먹을 수 있는 것을 이용하기도 한다.
□ “슈퍼모델 준비요? 맛있는 수산물을 즐겁게 먹으면서 준비했어요.”
슈퍼모델 대회를 준비할 당시 그녀는 대학생이었다. 체육학과를 다니고 있었던 그녀는 워낙 운동을 좋아해 뚱뚱한 편은 아니었지만 다양한 운동을 하다 보니 보디라인이 다른 여성들에 비해 굵직굵직했다.
“그 당시 체중도 줄여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좀 더 여성스러운 몸매를 위해서 다이어트를 해야 했어요. 격한 운동보다는 유산소 운동과 요가 등으로 라인을 만드는 운동을 주로 했지요. 다른 친구들은 가장 먼저 식단 조절부터 들어갔어요.
거의 굶거나 원 푸드 다이어트였죠. 그런데 저는 인스턴트와 육류를 줄이고 대신 양질의 수산물을 많이 먹었어요.” 회를 좋아하는 그녀는 생선회와 굴, 조개, 새우 등을 양껏 먹었다. 그전과 조금 달라진 것이 있다면 해조류 섭취를 늘린 것.
미역, 김, 다시마를 생으로도 먹고 말린 상태로도 먹었다. 피부와 장운동을 위한 선택이었다. “제 생각이지만 슈퍼모델 대회에 나갔을 때 다들 격한 다이어트로 건강미를 잃은 후보들이 대부분이었어요. 더불어 피부도 많이 상해 있었죠.
반면에 저는 탱탱하고 건강한 피부와 보디라인으로 칭찬을 많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시작된 수산물 다이어트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어요.
”몸이 찌뿌듯하거나 군살이 생기기 시작할 때면 가장 먼저 식단을 바꾼다. 운동은 매일 거르지 않고 하기 때문에 그녀의 다이어트는 양질의 수산물로 시작된다.
□ “꾸준한 운동, 수산물 위주 양질의 식단, 제 건강 비법이에요.”
체육학과에 입학한 후 헬스트레이너, 요가와 배드민턴 지도자 자격증 등을 취득하고 다양한 운동을 섭렵하면서 운동은 그녀의 생활이 되었다. 웨이트트레이닝은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하고 유산소 운동을 겸한다. “여성들은 웨이트트레이닝을 반드시 해야 해요.
지방만 빼면 몸에 근력이 떨어지고 쉽게 지방이 붙는 체질로 바뀌거든요. 항상 근육을 만들어주는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 것이 중요해요.”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녀가 특히 당부하는 것은 ‘즐기면서’ 하라는 것. 그것은 비단 운동뿐 아니라 먹는 것도 포함된다.
어떤 운동이 좋고 나쁘다고 판단하는 것은 좋지 않다.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이 가장 좋은 운동이라고. 가령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댄스가 가장 좋은 운동이고 조용히 집중하면서 운동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요가가 가장 좋은 운동인 셈
이제 그녀는 하루라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몸이 찌뿌듯하다고 느낄 정도로 운동이 습관화되었다. 하던 운동이 지겨워지면 새로운 운동을 찾는 것도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귀띔한다.
“식사 조절은 양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먹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수산물은 다이어트와 건강을 위한 일등 식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다양한 맛과 향, 식감을 가진 수산물은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이 높아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거든요.
여기에 향긋한 바다 냄새 가득한 해조류는 다이어트에 없어서는 안 될 친구 같은 존재죠.”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할 만한 일을 앞둔 경우 해조류를 자주 챙겨 먹는다. 혹시 라도 장의 원활한 활동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대처하는 것.
부득이하게 회식에 참석할때도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차려진 음식 내에서 최대한 채소와 수산물 위주로 섭취하고 그 이후 운동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다이어트 하기를 추천한다. “수산물 요리가 어렵다고 하는데, 저는 훨씬 쉬운 것 같아요.
재료만 신선하면 화려한 양념이나 기술이 필요하지 않으니까요. 친구들이 놀러 올 때나 파티를 열 때 수산물을 샐러드나 구이로 즐겨 먹는데 언제든지 환영받는 메뉴랍니다.” 건강미 넘치는 그녀의 아름다움 뒤에는 항상 수산물이 함께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