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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pter 3. 식료찬요(食療纂要)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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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식료찬요의 가치

♣ 食療蘿要序(식료찬요 서문)

사람이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음식이 으뜸이고 약이(藥解)가 다음이 된다. 시기에 맞추어 풍한서습(風寒署濕)을 막아주고 음식과 남 녀간의 관계를 한도가 있게 절제한다면 병이 어떤 이유로 생길 수 있겠는가 그러나 간혹 사계절이 순서를 어겨 이상기후가 있으며, 평일(平日 : 평온한 날)이 오히려 적고 난일(亂日 : 어지러운 날)이 오히려 많으면 비정상적(乖戾)인 기운에 감응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고인(古人)이 처방을 내리는데 있어서 먼저 식종으로 치료하는(食療) 것을 우선하고, 식품으로 치료가 되지 않으면 약으로 치료한다고 하였다.

또한 식품에서 얻는 힘이 약에서 얻는 힘의 절반정도가 된다고 하였다. 또 말하기를 병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당연히 오곡(五穀) 오육(五肉) 오과(五果) 오채(五菜)로 다스려야지, 어찌 마른 풀과 죽은 나무의 뿌리에 치료방법이 있을 수 있겠는가! 이것으로 고인이 병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식품으로 치료하는 것을 우선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삼가 우리의 성상께서 신농(神農), 황제(黃帝), 기백(岐伯), 편작(扁鵲)의 훌륭함을 서술하여 밝히시고 항상 백성들이 겪는 질환의 괴로움을 애통하고 불쌍하게 여기셔서 매번 여러 의원들이 식품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쓰지 않는 것을 구원하려고 하시니 이것은 의가(醫家)들이 잊어서는 안 되는 바이다.

그러나 질병이 악화되는 때에 임하여 여러 처방을 꼼꼼히 살펴보기 어렵기 때문에 신(臣)이 식의심감(食醫心鑑), 식료본초(食料本草), 보궐식료(補闕食療), 대전본초(大全本草) 등의 방서(方書)에서 일상적으로 쓰이는 음식치료법으로 간편한 처방을 꼼꼼히 살펴보고 뽑아 45문(門)을 만들어 바치니 임금께서 식료찬요(食療纂要)라 이름을 내리시고 이어 다시 서문을 쓰라고 명하셨다.

또한 교서에 이 방서(方書)에 사용된 곡식, 고시, 채소, 과일이 비록 항상 먹는 것이라 하여도 그 이름과 실상이 서로 어긋나서 와전될까 걱정되기 때문에 각 문(門)의 식품 이름아래에 혹 정음(正音)을 달아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사용할 때 분명하게 의심된 바가 없게 하도록 교시하였다.

여기에 성상께서 널리 베풀고 민중을 구제하고자 하는 도(道)가 지극하고 극진함이 들어난다. 천순(天順) 4년(1460년) 경진년 겨울 11월에 가정대부(嘉靖大夫) 행용양위(行龍驤衛) 상호군(上護軍) 신(臣) 전순의(全循義)는 배수계수(拜手稽首)하고 삼가 서문을 쓴다.

식료찬요(食療蘿要) 서문

♣ 식료찬요(食療纂要)의 가치

전순의는 서문에서 ‘고인이 처방을 내리는데 있어서 먼저 식품으로 치료하는 것을 우선하고 식품으로 치료가 되지 않으면 약으로 치료 한다’고 하였다. 또 말하기를 ‘병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당연히 오곡(五穀) 오육(五肉) 오과(五果) 오채(五菜)로 다스려야지, 어찌 마른 풀과 죽은 나무의 뿌리에 치료방법이 있을 수 있겠는가! 이것으로 고인이 병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식품으로 치료하는 것을 우선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고 하여 식품으로 치료하는 것이 우선되어야함을 강조하였다.

즉 식이요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실용적인 조문만을 뽑아 간편하게 찾도록 식료찬요(食療纂要)를 저술하였다. 따라서 현존하는 고서 가운데 우리나라 최고의 식이요법서랄 할 수 있는 식료찬요(食療纂要)는 예방의학이 강조되는 현대 사회에 더욱 주목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식료찬요(食療纂要)는 농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였다. 조선후기의 농업에서는 작물생산성 증대도 중시하였지만, 생산된 작물의 성질과 효능을 탐구하는 것도 중시하였다. 농업과 한의학이 별개로 취급된 것이 아니라 같은 범주에서 논의되었다.

이러한 예는 조선후기에 나온 본사(本史) 임원경제(林園經濟志)등의 농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09년에 출간된 장지연(張志淵, 1864~1921)의 채소재배전(菜蔬栽培全書) 농학신서(農學新書)등의 농서에서도 작물의 성질과 효능이 서술되어 있다.

그러나 서구농업이 도입된 이후에는 한의학적 효능이 배제되고 생산성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게 되었다. 근래에는 건강이 중시되어 식품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려는 기능성식품이 대두되고 있어 예전의 식품관이 중시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때에 식료찬요(食療纂要)의 발견은 현대 농학이 나아가야할 방향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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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출처 •농촌진흥청 •호서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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