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돼지를 위한 육종과 씨돼지 개발
□ 현재 우리 식탁에 오르는 돼지는 오랜 기간 동안 더욱 맛있고 사육에 적합하게 만들어 온 노력의 산물
○ 세계 공통인 요크셔와 랜드레이스, 듀록을 3원 교잡하는 방식은 3종의 특성을 통해 최적 사육돈을 얻으려는 시도의 결과
○ 농진청에서는 축진듀록, 축진참돈 등의 씨돼지 개발에 성공하는 등 더 맛있는 사육돈 생산을 위해 노력
- 축진듀록은 국내 환경에 적응하여 질병에 강한 돼지로, 고기 생산 능력도 좋으며 맛도 좋아 국내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 중
- 18년간의 노력 끝에 복원된 토종 재래돼지 ‘축진참돈’은 육질도 우수하며 우리 돼지의 종자주권 확보에도 기여
- 인공수정 규격 합격률이 69%에 달하는 등 고기 생산능력이 좋으며, 육질 1+ 등급 출현율이 일반 돼지에 비해 55% 높음
- 재래 흑돼지를 복원한 축진 돈은 근내지방도가 일반 돼지보다 4배나 높아 우리나라 사람의 입맛에 적합
토종 재래돼지의 재탄생
□ 20세기 이후 멸종위기에 처한 토종 돼지를 복원하여 우수한 품질의 돈육을 생산하고 종자주권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진행
○ 1903년 이후, 토종돼지는 생산성이 낮다는 이유로 외국 개량종과 잡종화가 진행되면서 멸종 위기에 처한 상황
○ 1980년대 말 세계적으로 재래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토종 돼지의 수집과 순수화 복원에 대한 연구가 추진
○ 토종 돼지고기는 근섬유 수가 많고 가늘어 씹는 식감이 좋으며 육색이 붉고 맛이 있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음
* 고기 맛을 내는 글루타민산이 개량종에 비해 30% 정도 많이 들어 있어, 풍미와 기호성이 좋은 고급육으로 취급
저지방 부위를 이용한 요리 개발
□ 국내 양돈 소비는 지방이 풍부한 삼겹살, 목살, 갈비 등에 치우쳐, 저지방 부위의 이용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노력이 진행
○ 돼지 한 마리의 34%에 불과한 삼겹살, 목심, 갈비는 공급이 부족하나, 안심, 등심, 뒷다리 등 저지방 부위는 재고가 발생
- 저지방 부위의 수요를 증대할 경우, 인기부위에서 얻을 수 없는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
○ 저지방 부위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법이 개발되고 있으며, 뒷다리나 갈비뼈 부위의 살 등은 가공식품으로 개발
- 안심은 웰빙 피자, 돼지안심통구이 등 다이어트 음식으로, 등심은 바삭한 빵가루를 입힌 돈가스로 변신
- 뒷다리 등을 건조, 훈연, 가열시켜 만든 발효 생 햄은 최근 슬로푸드로 떠오르고 있으며 높은 부가가치 창출원으로 주목
* 돼지 뒷다리의 가공 전 가격은 4만원이나 발효생햄으로 가공하면 20만원으로 상승하며, 양돈 산업 전체로 보면 약 1조1천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