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는 지리적으로 격리되어 있다는 특징으로 인하여 근대에 이르기까지 제주만의 독특한 가축이 잘 보존
○ 제주마(馬)와 제주우(牛)는 탐라의 창세신화인 ‘삼성혈’의 전설에도 등장할 만큼 역사가 오래된 가축
- 고을나, 양을나, 부을나라는 신인(神人)이 벽랑국의 세 공주와 결혼하여 탐라국을 만들었다는 전설에 마, 소, 오곡이 등장
- 몽고가 제주에 목장을 설치하고 말과 소를 키우기 이전부터 제주의 말은 중국, 백제, 신라, 일본교역에 있어서 중요한 상품
○ 토종돼지의 기원은 분명하지는 않으나 진나라 때 진수의 삼국지 위지 동이전(285년), 육조시대 범엽의 후한서에 기록될 만큼 유명
* 마한 서해에 있는 큰 섬에 주호(州胡)가 있는데 인종은 몸집이 작고 언어는 한족과 같지 않으며 머리를 짧게 깎아 선비족과 비슷하다. 가죽옷을 입는데 윗도리만 걸치고 아랫도리는 입지 않으며 소와 돼지를 기르고 배를 타고 한나라와 왕래하며 교역한다고 기록
○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반려동물인 개도 제주만의 특성이 남아 있는 제주견과 가금류의 대표 격인 재래닭도 있음
- 제주견의 역사는 뚜렷한 기록은 없으나 인류의 수렵생활 역사와 같이 하기 때문에 상당히 오래되었을 것으로 추측
삼성혈의 창세신화 (출처 영주지, 瀛州志)
▷ 태초에 사람과 가축과 곡식이 없었는데 세 신인이 땅으로부터 솟아나왔으며 머리가 고을나, 다음이 양을나, 셋째가 부을라로 제주의 시조가 되었다는 전설
- 어느 날 한라산에 올라 바닷가를 보니 동해로부터 옥함(玉函)이 흘러와 열어보니 벽랑국의 3공주와 우, 마, 오곡 종자가 들어 있어 혼인을 하고 촌락을 이루었다고 함
- 고려사에는 벽랑국이 아닌 일본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옥함이 아닌 나무궤짝으로 묘사되나 당시에는 일본이라는 국호를 중국과 우리나라 모두 사용하지 않았다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