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원산인 ‘샤모’가 대표적인 투계용 품종으로, 동남아 등지에서 도박을 목적으로 사육되나 일본에서는 명품 먹거리
○ 일반 닭보다 목이 길고 뼈가 굵으며 체형이 꼿꼿한 것이 특징으로 강한 공격성을 보유
- 필리핀, 베트남 등지에서 돈을 걸고 벌어지는 투계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우수한 쌈닭은 2,500달러 이상에 거래될 정도
* 투계는 오래 전부터 세계 곳곳에서 행해져 왔으나 오늘날에는 동물애호 단체의 반대로 동남아 등 일부 지역에만 유지
김유정의 ‘동백꽃’으로 보는 우리나라 투계(鬪鷄) 이야기
▷ 소설에서 점순이는 툭하면 자기 집 수탉을 데려와서 주인공 집의 닭을 괴롭히며, 주인공은 자기 집 닭이 이기게 하려고 고추장까지 먹였지만…
- 우리나라에서 투계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기록이 거의 없으나 민화(民畵) 등으로 보아 조선시대 민간에서 활발했을 것(’04, 윤무부)
○ 일본의 이바라키현(茨城縣)에서는 에도시대에 태국에서 수입한 ‘샤모’를 ‘오쿠쿠지 샤모(奧久慈しゃも)’라는 토종닭으로 개량
- 배합사료 이외에 곡물이나 푸른 채소 등을 먹이며, 사육기간도 수컷은 150일, 암컷은 270일 이상을 키우는 지극 정성이 필요
- 일반 닭에 비해서 씹는 맛이 일품으로, 나베(鍋), 스키야키, 스테이크, 꼬치구이 등에 쓰이며 특히 관광객들에게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