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 동서양의 유물이나 예술 작품을 보면 도자기, 장신구, 솟대, 회화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오리를 소재로 이용
○ 물새로서 청결한 이미지와, 하늘, 땅, 물을 넘나드는 신비한 상징이며 영혼의 인도자로 여겨 토기와 장식에 이용
* 오리의 한자인 ‘압(鴨)’자는 ‘갑(甲)’과 ‘조(鳥)’로 되어 있는데 甲은 육십갑자의 첫머리로서 오리를 ‘새 중에 으뜸’인 신령한 새로 여김
○ 청동기시대부터 마을의 평화와 풍요를 기원하거나 경사가 있을 때 솟대를 세워,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오리로 장식
* 한국문화속의 솟대와 오리는 하늘(천신) 숭배의식과 마고 토템을 상징
○ 우리나라에서 한 쌍의 오리, 혹은 새끼오리들을 거느린 오리는 행복과 화합, 그리고 장원급제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묘사
- 전통혼례에서는 신랑이 신부 집에 나무로 만든 오리(기러기)를 전하는 풍습이 존재
- 김홍도의 ‘연지유압도(蓮池柳鴨圖)’라는 그림에는 오리 두 마리가 그려져 있는데 이는 초시와 복시 두 번의 시험에 모두 장원하라는 뜻
□ 현대에 와서 오리는 영화 분야의 소재로 새롭게 활용되어 대중의 품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음
○ 인기 애니메이션속의 도날드 덕은 월트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 대피 덕은 워너 브라더스의 만화영화 루니툰의 인기 캐릭터
○ 최근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폐막작 ‘미운오리 새끼’, ‘미운오리새끼와 렛소의 모험’, ‘마당을 나온 암탉’ 등도 인기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