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양에서 중세와 근대를 거치면서 오리는 고기와 알, 기름, 털을 제공함은 물론 농가의 소득원으로도 유용한 가금으로 역할
○ 식용이외에도 깃털은 피복과 펜, 화살용으로 사용되었으며, 기름은 약용, 찜질용, 가죽유연제, 혹한기 방한용으로 활용
○ 16세기 이전까지는 야생오리를 포획하여 이용하였으나 17세기 이후 사육 농가들이 크게 늘면서 품종을 개발하는 등 가축화
* 17세기 이후 야생오리 포획은 스포츠화 되어 지금까지 내려옴
○ 1900년대 초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농가의 부수입원으로 오리 사육이 유행이었으나, 1960년대 닭 사육의 부상으로 인기가 퇴조
□ 우리나라의 문헌상에 기록된 오리는 우리말로 오리, 올이, 올히로 불리며 식용과 약용으로 겸용
○ 신라와 고려시대에 오리를 키워 임금님께 진상했다는 기록이 ‘오주연문장전산고’에 존재
*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는 조선후기 학자 이규경이 저술한 총 60권의 백과사전으로 여러 나라의 문물과 제도를 망라
○ ‘지봉유설(芝峯類說)’에는 가축으로서의 오리에 대해,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집오리와 들오리의 다양한 성질과 약효를 밝힘
○ 조선후기에 저술된 ‘재물보(才物譜)’, ‘물명고(物名攷)’ 등의 어휘 사전에서는 집오리와 야생오리의 종류, 특징 등에 대해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