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중에서도 유난히 혹독한 1월. 꽁꽁 얼어붙은 몸도, 우울한 마음도 녹여주는 따뜻한 차 한 잔이 간절해지는 겨울의 절정이다. 추위가 얼마나 매서우면 ‘칼바람’이라는 말이 생겼을까?
이럴 때일수록 따뜻한 음식이 필요하다. 성질이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어 체온이 올라간다. 몸이 따뜻해지면 근육이 유연해지고 그 탄력으로 인해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겨울철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생강을 꼽을 수 있다. 생강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진저롤과 쇼가올은 말초혈관의 혈액순환을 도와 몸을 덥혀준다.
멀미 예방, 식욕 회복, 면역력 증진, 감기 예방, 관절염 및 근육 통증 완화, 천식과 당뇨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생강은 평소 몸이 차거나 겨울에 감기를 달고 사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5,000년 동안 아시아에서 한방 치료제로 사용되어 온 생강은 한국, 일본, 중국을 비롯하여 동남아 요리에 빠지지 않고 사용되는 중요한 식재료이기도 하다. 단, 생강은 열을 올리고 흥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혈압이 높거나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
다음은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생강청 만드는 방법. 생강을 먹으면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이 분비된다고 하니 이번 겨울, 생강차로 움츠러든 마음까지 치유해보는 것은 어떨까?
♣ 재료 및 분량
생강 1kg, 흑설탕 400g
♣ 만드는 방법
1. 생강 껍질을 벗긴다. 생강을 양파망에 넣고 비벼가며 흐르는 물에 씻으면 쉽게 껍질을 벗길 수 있다.
2. 칼로 생강을 손가락 마디 한 개 정도의 길이로 자른다. 손으로 뚝뚝 떼어도 좋다.
3. 자른 생강을 녹즙기에 넣고 갈아 2-3시간 정도 미세한 가루가 생강즙 바닥에 가라앉을 때까지 놔둔다.
4. 맑은 윗물만 냄비에 붓고 밑에 가라앉은 녹말 물은 버린다.
5. 맑은 생강즙에 흑설탕 400g을 넣고 30-40분 동안 서서히 저어가며 끓인다.
6. 열처리한 병에 담은 뒤 식힌다. 냉장보관한다.
7. 뜨거운 물에 생강청을 한 스푼 정도 첨가하면 맛있는 생강차가 된다. 이때 시나몬 스틱 한 개를 넣어 마시면 향이 더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