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가에서 자가소비용으로 소규모로 이루어지던 낙농업은 19세기 산업화와 함께 근대적 의미의 대규모 산업으로 도약
○ 19세기 이전까지 우유와 유제품은 각 농가에서 젖소를 소규모로 사육하여 자가 소비하는 것이 대부분
- 젖소는 식량 공급원인 동시에 가족의 일원으로, 우유, 버터, 치즈 등을 얻기 위해 기르는 형태로 유지
○ 19세기 산업혁명과 함께 우유 생산과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대형 목축업과 진정한 낙농업이 탄생
젖소가 있는 풍경
▷ 유럽의 동화, 구전설화 등에는 젖소와 얽힌 농가들의 이야기가 상당수 존재
- 영국의 조셉 제이콥스가 쓴 ‘잭과 콩나무’에서 잭은 우유가 나오지 않는 늙은 소를 팔러가다가 콩과 바꾸게 됨
- ‘라퐁텐우화집’의 페레트는 우유를 팔아 부자가 되는 상상을 하며 앞을 보지 않다 넘어지며 꿈도 우유도 산산조각
- 1872년 영국의 위더(Ouida)여사가 쓴 ‘플란다스의 개’는 벨기에의 안트베르펜을 무대로 주인공 네로와 할아버지가 우유를 시내로 배달해주면서 먹고 사는 것으로 묘사
□ 이후 낙농업은 우유 가공 기술과 유통 기술, 젖소의 육종기술 등의 진보를 통해서 대규모 산업으로 발달
○ 멸균상태로 용기에 넣는 기술이 개발되었으며, 냉장유통기술이 발달하면서 대도시까지 우유 시장이 확대
○ 현재의 생산성 좋은 젖소는 지속적 품종 선별 및 육종의 결과로, 18세기 선발육종기술이 개발된 이래 급격히 향상
○ 젖소의 집단 사육으로 인한 위생, 배설물 처리, 질병 확산 등 대형화된 목축업으로 인한 문제도 발생하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