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구인의 김치, 치즈
치즈의 기원은 대략 기원전 6,000~7,000년 경 메소포타미아 지역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이후 메소포타미아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이집트와 중근동 국가를 거쳐 유럽과 아시아로 전파되었다.
치즈는 식재료, 단품요리, 저장식품, 지방의 별미 등 우리 김치와 같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열량은 낮고 영양분이 풍부하며, 특히 인과 칼슘 함량이 매우 높고 다른 기능성 성분도 많아 성장기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좋은 건강식품이다.
현재 판매되는 치즈는 보통 숙성과 신선으로 나누거나 다시 그 단단한 정도에 따라 연질치즈, 반경질치즈, 경질치즈, 초경질치즈로 구분된다.
프랑스의 로크포르, 영국의 스틸턴, 이탈리아의 고르곤졸라, 네덜란드의 에담, 스위스의 에멘탈 치즈 등이 대표적인 전통 치즈들로 이들 대부분은 지리적 표시제 등을 통해 지역의 전통 치즈를 보호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세계 치즈 생산은 EU가 27개국이 전 세계의 53%를 차지하며, 미국은 30%로 단일 국가로서 최대 규모이다. 우리나라는 치즈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생산량과 제품 종류가 소비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외국으로부터 다양한 치즈의 수입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연평균 12%씩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2. 우리 낙농가의 구원투수
우유 중심의 낙농업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유제품 생산과 판매, 체험교육을 제공하는 목장형 유가공이 생겨나고 있다. 이는 남는 원유를 가공하여 신선한 유제품을 생산할 수 있고 체험을 제공하여 소득과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지역의 특산물과 연계도 가능한 로컬푸드의 가치도 가진다.
그 시작은 국내 대표 브랜드인 임실치즈라 할 수 있고, 최근에 지역의 자연환경과 특산물을 연계하여 차별화를 앞세운 업체들이 등장하여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3. 시사점
우유생산 중심의 농가 경영을 천연 낙농제품 제조 등으로 다양화하여 시장의 위험을 줄이고 틈새시장을 개척할 필요성이 높다. 이를 위해 한국형 유가공 모델을 개발하는 노력이 요구되며, 농가경영 지원, 낙농제품 제조기술 개발 등의 연구, 체험교육 프로그램 및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개발 등이 요구된다.
또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인증제도 도입, 스타트업 지원형 정책 등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