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에 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기록은 ‘제왕운기(帝王韻紀)’에서 주몽의 고구려 건국담에 실려 있음
○ ‘삼국지 위서 동이전’에 의하면 부여의 영고, 고구려의 동맹, 동예의 무천과 같은 제천행사에서 술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음
○ 조선시대 이수광의 지봉유설에서는 처녀들이 곡식을 씹어서 만들었다고 하여 ‘미인주’라 기록하고 있음
제왕운기에 실려 있는 주몽의 탄생과 고구려 건국
천제(天帝)의 아들 해모수가 하백의 세 여식이 청하(지금의 압록강)의 웅심연에서 더위를 피하는 것을 보고 반해, 새 궁전을 짓고 세 처녀를 초대해 술을 대접했으며, 그 중 유화와 정이 들어 후에 주몽(朱蒙)을 낳았고 이 분이 후일 고구려를 건국하였다.
○ 중국 하나라의 시조 우왕 때 의적이 처음으로 곡류로 술을 빚어 왕에게 헌상 하였다는 전설이 있음
○ 진나라의 강통은 「주고」라는 책에서 “술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시기는 상황 때(5000년 전) 부터이다”라고 기록
○ 중국 섬서성(陝西省) 미현(眉縣) 양가(楊家)촌에서 출토된 한조(漢朝)의 오지 그릇이 술 용기로 확인되었으며 약 6000년 전의 신석기시대 앙소(仰韶)문화 유물이라고 추정
○ 새에 관한 전설 : 새들이 쌀을 물어다가 대나무의 그루터기에 넣으니 그것이 발효되어 술이 되었다고 전해짐
○ 미잔오존의 전설 : 일본 신화시대의 인물인 미잔오존(未盞嗚尊)이 신라국으로 가서 술 빚는 방법을 배워 왔다고 전해짐
○ 목화소비매의 전설 : 일본 고사기에 목화소비매(木花咲比賣)라는 사람이 쌀을 입으로 씹어서 술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것은 최초의 원시적인 술 빚는 방법이었던 것으로 추정
○ 수수보리의 전설 : 고사기(古事記)에 백제인 수수보리가 술을 빚어 응신천황(應身)에게 바쳤더니 왕이 술을 마시고 기분이 좋아 다음과 같은 노래를 불렀다고 전해짐
○ 주의 옛글자는 유(酉)자이며, 유(酉)자는 밑이 뾰족한 항아리 모양의 상형문자에서 변천된 것으로 추정
○ 술의 침전물을 모으기 위하여 끝이 뾰족한 항아리를 이용한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임
○ 물수(水)와 술항아리를 뜻하는 익을 유(酉)자가 합쳐져 술주(酒)가 됨
○ 지금도 유(酉)자가 들어간 한자는 발효(醱酵)와 관련된 식품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