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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pter 3. 정성껏 차곡차곡 쌓은 불천위 제사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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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불천위에 올리는 12색 맵시, 닭실마을 동곳떡 「안동 권씨 충재 권벌 가문」

♣ 충재 종가의 불천위 제사에서 유래한 동곳떡과 오색한과

불천위에 올리는 12색 맵시, 닭실마을 동곳떡 「안동 권씨 충재 권벌 가문」

충재 권벌 종가에서는 임금께서 충재 권벌 내외에 내린 불천위 제사를 드린다. 이때 특별히 만드는 음식이 바로 편이다. 편은 본편과 웃기떡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곳을 닮았다 하여 동곳떡으로 불리는 본편을 쌓고, 그 위에 웃기떡인 청절편, 밀비지, 송기송편, 경단, 쑥단자, 부편, 잡과편, 전, 산심, 조악, 깨구리 같은 편을 순서대로 한 켜씩 총 열한 켜를 쌓는다.

동곳떡 본편과 웃기떡은, 모두 12가지 편이 다른 모양 다른 색으로 만드는 한 개의 우주이며, 닭실마을을 대표하는 제사음식이다. 닭실마을 초입 한과체험장에 마을 할머니들이 모여 왁자지껄하다.

모두 충재 집안 며느리들로 오색한과를 만들기 위해 날을 정해 만나는 것이다. 충재 불천위 제사로부터 유래했다는 오색한과는 벌써 500년을 헤아리며 마을의 큰 자랑이 되었다.

종가음식 편

충재 권벌 종가에서 만드는 특별한 제사음식이다. 우선 본편을 괴기 위해서 목재로 만든 원형편틀을 준비하고, 그 틀 위에 본편을 시계방향으로 괴기 시작한다. 이때 머리는 바깥쪽으로 향하도록 눌러주고, 꼬리는 가운데로 고정한다.

층이 홀수가 되도록 높이 쌓는데 예전에는, 할머니 제사 때는 23 켜, 할아버지 제사 때는 25켜를 쌓았다고 한다. 그 위에 웃기떡의 종류를 1켜씩 총 11켜를 쌓는다. 이것이 끝나면 비닐을 한 겹 두른 후, 베보자기를 두른다. 제사가 시작될 때 까지 쓰러지지 않도록 대청기둥에 묶어둔다.

① 동곳떡

종가음식 동곳떡, 청절편, 밀비지

닭실마을에서는 잔절편이라고 부른다

② 청절편

쑥을 넣은 절편.

③ 밀비지

콩가루에 물엿을 넣고 반죽한 소가 들어 있는 납작한 떡.

④ 송기송편

종가음식 송기송편, 경단

소나무의 속껍질인 송기를 넣어 만든 송편.

⑤ 경단

찹쌀가루를 뜨거운 물에 익반죽하여 밤톨만 한 크기로 빚은 후, 끓는 물에 삶아내어 콩고물을 묻힌 떡.

⑥ 쑥단자

종가음식 쑥단자

쑥과 찹쌀가루로 만든 떡을 끓는 물에 넣어 익힌 다음, 물엿을 바른 후 녹두 고물을 묻힌 떡.

⑦ 부편

종가음식 부편

찹쌀반죽에 볶은 콩가루와 물엿을 섞은 소를 넣고 그 위에 대추채를 얹은 후, 찜통에서 쪄낸 다음 고물에 묻힌 떡.

⑧ 잡과편

종가음식 잡과편

찹쌀반죽을 밤톨만 한 크기로 빚은 후, 끓는 물에 삶아내어 대추채에 굴린 떡.

⑨ 전

전

찹쌀가루에 대추채를 곱게 갈아 반죽한 것을 납작하게 만든 후, 기름을 두른 팬 위에서 얇게 지진 떡.

⑩ 산심

종가음식 산심

찹쌀반죽을 납작하게 만든 후, 기름을 두른 팬 위에서 얇게 지진 떡.

⑪ 조악

종가음식 조악

찹쌀반죽을 둥글고 납작하게 빚어 볶은 콩가루와 물엿을 섞은 소를 넣고, 반으로 접어 가장자리를 눌러 조개 모양으로 만든 떡.

⑫ 깨구리

종가음식 깨구리

찹쌀반죽을 밤톨만한 크기로 빚은 후, 끓는 물에 삶아내어 흑임자 가루를 묻힌 떡.

오색한과

종가음식 육회

충재 선생의 불천위 제사가 500년을 이어온 것처럼, 오색한과도 500년이 되었다. 치자, 검은깨, 자하초, 껍질 벗긴 깨로 곱게 물들인 오색강정과 넓적하게 튀겨 만드는 산과, 약과가 있다. 오색한과는 찹쌀로 손바닥만 한 떡살을 만들어 바싹 말린 후 기름에 넣어 튀긴다.

지진 유과에 갖가지 옷을 입혀 만든다. 오색강정은 자연에서 얻는 다섯 가지 색으로 물들여 만든다. 자하초를 우려 빨간색과 분홍색을 뽑고, 노란색은 치자물로 빚는다. 흰깨를 거피해 흰 강정을 만들고, 흑임자를 붙이면 까만강정이 된다.

♣ 국민 한과로 자리 매김 한 오색한과의 솜씨와 맵시, 닭실마을 손숙 종부

「안동 권씨 충재 권벌 가문」손숙 종부

충재 가문 손숙(66세) 종부는 권종목(68세) 종손과 함께 마을의 구심이다. 좋지 않은 건강 때문에 집과 병원을 오가는 어려운 처지이지만, 그의 존재 자체가 마을에 커다란 힘이다. 손숙 종부의 오색 한과 만드는 맵시와 솜씨는 근동에 자자했다고 한다.

손숙 종부는 “우리 집 오색강정은 아무나 흉내 못 내요”자랑삼아 이야기한다. 종부의 손맛을 잘 이어, 마을의 부녀회에서는 한과와 강정을 닭실마을을 대표하는 사업으로까지 단단하게 자리매김하였다. 차종손 권용철씨는 바쁘다.

가문에서 설립한 박물관을 헐고, 국가 지원사업으로 새로 지어,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는 것이다. 대구 한의대와 안동대 대학원에서 한문학 공부를 마치고 대학의 교직원으로 일하다, 뜻한 바 있어 독립기념관에서 경험도 쌓았다.

그 이력을 바탕으로 충재박물관 신축과 관리를 맡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듬직한 체격에 독립기념관에서 배우고 익힌 수려한 말솜씨를 더하여, 지나치듯 들른 관광객들을 웃겼다 울렸다 한다. 그는 요즘 마을 어른들과 함께 유교문화체험마을을 천천히 진행하고 있다.

♣ 닭실마을, 안동권씨 집성촌

「안동 권씨 충재 권벌 가문」종가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이라고 해서 붙여진 닭실마을은 한과로 유명 해 한과마을로도 불린다.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학자였던 충재(1478~1548) 선생이 마을에 자리 잡은 이후 지금까지 후손들이 지켜오고 있는 안동권씨 집성촌이다. 마을에는 충재박물관, 청암정, 석천정사, 삼계서원, 추원재 등 다양한 전통체험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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