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갓집 상차림

♣ 영계길경탕 레시피

♣ 재료 및 분량

【재료】 토종영계 1마리, 생강 10g, 통후추 1작은술, 대추 5개, 마늘 3개, 물 2리터, 양념(재래간장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도라지 100g, 인삼 30g, 감자 100g, 부추 50g

【수제비】 밀가루 1컵, 북어머리육수 1/4컵, 들기름 1/2큰술, 소금 1작은술

【고명】 호박 100g(들기름 1/2큰술, 소금 약간), 달걀지단 1개분

♣ 만드는 법

1. 영계는 꽁지와 내장을 빼고 씻어 데쳐서 건진다.

2. 1에 생강, 통후추, 대추, 마늘을 넣고 물을 부어 한소끔 끓으면 중불로 줄여서 40분간 삶는다.

3. 삶은 영계의 살을 발라 양념하고, 국물을 거른다.

4. 밀가루에 들기름과 소금을 섞어 비빈 후 수제비 반죽을 하고 감자는 납작하게 썬다.

5. 도라지는 4cm로 잘라 납작하게 두드려서 찢고, 인삼은 반을 가르고, 부추는 3cm로 자른다.

6. 호박은 채를 썰어 소금에 절인 후 짜서 볶고, 지단은 채 썬다.

7. 육수에 감자를 넣고 끓이다가 수제비를 떠 넣은 후 양념한 닭살과 도라지, 부추를 넣어 익힌다.

8. 고명을 얹어 낸다.

♣ 상차림/ 영계길경탕, 전복구이, 파강회, 초장, 배추김치

보양밥상은 한여름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고 기운을 북돋을 영양 가득한 상차림이다. 보통 복날이면 인삼을 넣고 푹 끓인 삼계탕을 떠올리지만, 좀 더 색다른 보양식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영계길경탕은 봄과 여름 내내 일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한 그릇 음식이다.

영계는 주로 인삼과 함께 먹지만, 길경(도라지) 역시 닭과 잘 어울리는 재료다. 삶은 닭 살을 정성스럽게 발라, 수제비를 쑤거나 국수를 말아 먹는 별미 중의 별미다.

전복은 예나 지금이나 귀한 대접을 받는다. 전복에 양념을 발라 굽고 한 번 더 조린 전복구이는 보양음식계의 감초라 할 수 있다. 비타민과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한 파에 갑오징어와 오이를 넣고 돌돌 말은 파강회는 초장에 찍어 먹으면 상큼한 맛으로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별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