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울창창 종가이야기를 전하다
큰 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우거진 모습을 나타내는 ‘울울창창鬱鬱蒼蒼’은 맛과 멋, 정情으로 가득한 종가의 품과 같습니다. 대문이 닳게 찾아오는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음식을 나누고 또 따뜻한 정을 베푸는 데 그 정성을 다합니다.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손의 손을 이어오며 이야기로 우거진 채, 쉬 열리지 않았던 공간, 종가를 찾아 대대로 내려온 음식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차분히 소개해왔습니다.
더 나아가 종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종가음식을 선보이고 마을과 지역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종가를 지원해왔습니다. 종가의 특별한 음식과 차별화된 가문의 이야기 더불어 농촌마을의 구수한 농심農心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종가음식관광은 종가와 마을주민에게 새로운 시장이 될 것입니다.
또한 높은 수준의 문화를 즐기고 바쁜 일상에 쉼표를 찾아 떠나고 싶은 도시민들을 보듬는 따뜻한 품이 되어 줄 것입니다. 그러나 처음 운영하는 입장에서 막상 관광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관광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등 종가음식관광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이 많을 것입니다.
『울울창창 종가이야기를 전하다』는 종가와 종가음식이 무엇인지, 또 종가음식관광은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정보를 풀어 담았습니다. 아무쪼록 넉넉한 마음으로 울울창창 종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종가음식을 맛보고 나눔의 의미와 베풂의 즐거움을 몸소 느끼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 종가음식 연구진 일동 2017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