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가음식은 집안의 권위를 내세우기 위해 값비싼 재료를 사용하고 외관을 화려하게 꾸민다는 선입관이 존재
○ 종가에서 제사를 모실 때 준비하는 제사음식의 경우에는 조상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담아 최고의 음식을 준비
○ 평상시에는 상다리가 휠 정도로 많은 산해진미 보다는 오히려 정성이 담긴 소박한 음식을 즐김
- ‘성호사설’의 조선시대 실학자 이익은 잡곡밥에 된장, 고추장, 김치, 나물로 이루어진 밥상으로 생활
* 콩으로 만든 음식을 먹으면서 절식을 하자는 의미로 ‘삼두회’를 조직하기도 하였으며, 열 살까지는 매우 병약했으나 소박한 식단 덕분에 83세까지 장수
성호 이익선생의 삼두회(三豆會)
▷ 콩으로 만든 세 가지 음식(콩죽, 콩나물, 된장)을 차려놓고, 친척들을 중심으로 개최한 詩會모임
- 음식에 사치하는 탐관오리들을 비판하고 굶주림에 고통을 받는 백성들의 식생활에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존재로서 콩을 곡식 중에 으뜸으로 꼽고 콩을 예찬하는 시를 남김
□ 종가음식은 손이 많이 가는 음식으로 일반인들과는 별개의 음식이며 현대인의 입맛에는 어울리지 않는 고전적인 음식이라는 편견
○ 종가 음식에 가장 중요한 것은 만드는 이의 정성이며, 재료의 손질부터 조리 과정에도 먹는 이에 대한 존경과 배려를 담음
- 손이 많이 가는 복잡한 과정으로 보일 수 있으나, 최근 관심이 높아지는 슬로푸드의 정신이 잘 담긴 음식 문화
○ 전통의 맛을 지키면서도 세상의 변화에 따라 조금씩 변화 발전하여 현대인의 입맛도 충족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