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의 유래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학설들이 있다 첫째, 신인공식(神人共食)의 의미에서 제사음식을 여러 사람이 나눠 먹는 데서 시작되었다는 제사음식설, 둘째, 농번기에 여러 사람이 함께 일하면서 먹었다고 하는 농번기음식설, 셋째, 고려시 몽골의 침입으로 임금이 몽진했을 때 수라상에 올릴 만한 음식이 없어 하는 수 없이 밥에 몇 가지 나물을 비벼 올렸다는 임금몽진설, 넷째, 묵은 음식을 음력 정월 보름에 먹었다는 묵은 음식설, 다섯째, 궁중에서 유래했다는 궁중음식설 등이 회자되고 있다./일제강점기 전주 남부시장 일에서도 간단한 한 끼 음식으로 비빔밥이 인기를 모았다 전주 출신의 시조시인 작촌 조병희(1910~2001)는 “음식점에 들리게 되면 건장한 일꾼이 커다란 양푼을 손에 받쳐들고 옥쥔 숟가락 두어개로 비빔밥을 비벼 는데 흥이 나면 콧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빙빙 돌리던 양푼이 허공에 빙빙 돌다가 다시 손으로 받쳐들고 비벼는 솜씨는 남밖장만이 가지고 있는 정경이랄까”라고 하여, 당시 남부시장 일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시장음식으로 비빔밥이 판매되었음을 회고하였다./식당을 시작하면서 이분례가 생각해낸 메뉴는 비빔밥이었다 그는 처녀 때 친정어머니를 따라 시장에 갔다가 뱅뱅돌이를 먹은 적이 있었는데, 여기서 힌트를 얻어 비빔밥을 만들었다 뱅뱅돌이는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시장음식으로, 철가시 위에 비빔밥 재료를 담은 유기로 만든 뱅뱅돌이를 올려 놓고, 숟가락으로 뱅뱅 돌려가며 비비기 때문에 그런 별명이 붙여졌다./일제강점기까지만 해도 시장음식에 불과했던 비빔밥이 1960~1970년대가 되면 전주 도심에 형성된 전문식당들에 의해 근대적 외식 메뉴로 편입 되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비빔밥은 오늘날과 같은 전주비빔밥의 고급화된 형태로 변화하게 된다.
년도
2013
전통식품백과, 한방식품백과
전통식품의 명칭(이명, 영문명 등), 출전문헌, 식재료 및 배합량, 조리법 등의 상세정보와 한의학적 병증에 따라 전통식품이 처방으로 활용된 기록, 한의학 고문헌이나 학술논문 속에서 발견되는 전통식품의 건강기능 정보, 일반 고전문헌이나 학술논문들 속에서 발견되는 전통식품의 지역, 역사, 문화 정보들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