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조(禮曹)에서 아뢰기를, “전조(前朝)의 하늘에 제사하는 진설도(陳設圖)에, ‘삼주(三酒)1283) 의 내사주(內事酒)는 일이 있는 사람에게 주는 것인데, 제말(祭末)이라 하여 비천(卑賤)한 사람이 마실 수 있고, 석주(昔酒)는 빛은 지가 오래 되어야 익기 때문에 석주라 이름하였고, 청주(淸酒)는 지금 중산(中山)에서 겨울에 빚어 여름에 접어들어야 이루어진다.’ 하였고, 《문헌통고(文獻通考)》에, ‘내사주(內事酒)는 조정(朝廷)에서 일로 인하여 양조(釀造)하는 것이고, 석주(昔酒)는 해가 넘어야 익는데 쪄서 양조하는 것이고, 청주(淸酒)는 겨울에 빚어서 여름에 익는 것인데, 예전 제사에 오제(五齊)로 여러 신(神)에게 천(薦)하고 삼주(三酒)로 여러 신하에게 먹인다.’ 하였고, 《주례(周禮)》 천관(天官) 주(注)에, ‘삼주(三酒)는 사람이 마시는 것이다.’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세 가지 술이 혹 해가 넘어서 익고 혹 겨울에 빚어서 여름에 익는데, 지금 하늘에 제사할 시기가 가까와졌으나 미처 빚을 겨를이 없습니다. 또 천신(薦神)하는 술이 아니고 다만 진설(陳設)할 뿐이니, 청컨대 청주로 대신하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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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淸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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