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방(藥房)에서 입진(入診)하였다. 진후(診候)를 마치자, 도제조(都提調) 김창집(金昌集)이 말하기를, “주방(酒房)의 청주(淸酒)와 소주(燒酒)를 각각 50병 가져왔으나, 모두 도로 싣고 가게 되었으니, 청컨대, 군사에게 나누어 주소서.” 하니, 임금이 투료(投)의 뜻으로 금군(禁軍)과 도감(都監)의 군사와 마병(馬兵) 등에게 나누어 주라고 명하였다. 임금이 또 이번에 온천에 거둥하였을 때 호서(湖西) 백성의 노고와 폐해가 지극하였다 하여 미처 상납하지 못한 대동미(大同米)를 모두 가을로 물려받으라고 명하였다. 제조(提調) 민진후(閔鎭厚)가 서울로 돌아간 뒤에도 이어서 주원(廚院)에서 직숙(直宿)하기를 청하니, 임금이 물러가 본원(本院)에서 직숙하라고 명하였다. 김창집이 또 말하기를, “거둥 때에 가는 길에 거처하시는 관사(館舍)에 사객(使客)이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라는 하교가 있었는데, 지금도 이 분부대로 해야 하겠습니까”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직산(稷山)의 영소정(靈沼亭)과 천안(天安)의 화축관(華祝館)은 곧 선조(先朝)에서 온천에 거둥하실 때에 지은 것이니, 이 밖의 관사는 모두 사객이 유숙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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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청주소주, 淸酒,燒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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