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슨 차든지 끓는 물을 아무 그릇에나 따른다. 2) 조금 끓는 기운이 다할 만하거든 차를 넣으면 우러날 것이다. 3) 그 때 따라 마시면 또 더운 물을 부어서 마시기를 2~3차 한다. - 만일에 끓는 물을 곧 바로 붓고 차를 넣으면 끓는 김에 차가 한 번에 다 우러나서 맛도 쓰고 다시는 물을 부어도 차가 되지를 못한다. - 다른 그릇에 잠깐 따랐다가 차 우려내는 데 붓고 차를 넣었다가 찻종에 따른다.
무릇 차는 산불(活火)에서 달인다. 산불은 숯불에 불 기운이 많은 것을 가리킨다. 마땅히 탕(湯)을 만들어야 하고 비(沸)는 아니한 것을 가지고 차를 만들 수 있다. 비는 탕보다 여러 번 끓이는 것이다. 처음에는 생선 눈(魚目) 같이 방울이 헤져서 조곤조곤 소리가 나다가 중간에는 사방으로 샘 솟듯 하다가 차차 구슬 연한 것 같이 되고 나중에는 물결이 뛰고(騰波鼓浪) 물 기운이 온통 사라지는 것을 “노량(老陽)”이라 이른다. 세 번 끓이는 법(三沸之法)도 산불이 아니면 능히 되지 못한다. 또는 찻물을 숯불에 끓이다가 냉수를 넣고 또 끓이고 또 냉수를 다시 넣어 끓인다. 이렇게 세 번을 하여야 찻물(茶水)이 된다. 끓이는 것은 오래 끓이지 말아야 한다. 오래 끓이면 쓰기가 쉽고 물 끓는 소리가 시냇물과 소나무 바람 소리와 같이 나거든 곧 내려 놓고 끓는 소리가 그친 후에 다른 병에 옮기고 불에 놓지 말고 따라 쓰는 것이 절차에 마땅하다. 요즘에 “점다(點茶)”라 하는 것은 무슨 차든지 끓는 물을 아무 그릇에나 따라서 조금 끓는 기운이 다할 만하거든 차를 넣으면 우러날 것이다. 그 때 따라 마시고 또 더운 물을 부어서 마시기를 2~3차 한다. 만일에 끓는 물을 곧 바로 붓고 차를 넣으면 끓는 김에 차가 한 번에 다 우러나서 맛도 쓰고 다시는 물을 부어도 차가 되지를 못한다. 그러므로 다른 그릇에 잠깐 따랐다가 차 우려내는 데 붓고 차를 넣었다가 찻종에 따른다.
조리기구
찻종
키워드
차 달이는 법(煎茶法), 전차법 , 차
전통식품백과, 한방식품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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