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 1> 1) 메주가 1말이면 흰쌀 2되로 흰무리 떡을 만들어 메주와 함께 찧고 작게 덩이를 지어 띄운다. 2) 아주 곱게 가루를 내고 가루 1말에 소금 3되와 고춧가루 1되를 섞은 다음 찰밥 2되를 지어 밥알이 풀리게 저어 익힌다. 3) 고추장은 풀리도록 저어 익히기도 하고 또는 국수 반죽같이 되게 반죽하여 놋그릇에 여러 번 쳐가며 된 떡처럼 만들어 항아리에 넣고 익히기도 한다. - 이렇게 하면 맛도 좋고 가시가 나지 않아 좋다. 반죽을 되게 해야 좋으며 여러 번 쳐줄수록 좋다. - 엿기름가루를 넣으면 맛이 달고 밀가루를 넣으면 모양이 좋다. - 순창에서는 넓은 그릇에 담아서 자주 저어 익히고 고운 체에 거르며 엿기름을 많이 넣고 고추장을 담는다. - 많이 쓰는 고추장은 찹쌀이 아니더라도 멥쌀로 밥을 지어도 좋고 메좁쌀을 가루로 내어 죽을 쑨 다음 메줏가루와 소금을 넣고 반죽하여 되게 담그면 맛이 달고 좋다. 좁쌀가루로 죽을 쑬 때에는 누르기 쉬우므로 자주 저어주어야 한다. - 메좁쌀 대신 차좁쌀로 죽을 쑤어 넣으면 맛이 더욱 좋으며 깨끗하게 찧은 보리나 밀을 사용해도 좋다. 죽을 쑤는 것이 번거롭다면 떡을 찌듯 시루에 쪄서 쓰는 것도 좋으며 오히려 더욱 편하고 불을 땔 때 나무가 덜 들기도 한다. - 고추장이 익은 후에 여러 가지 재료를 고추장에 넣어도 좋으나 너무 많이 넣으면 좋지 않다. 날무를 수득수득하게 하여 넣거나 무말랭이, 생오이, 참외, 동아, 더덕, 우무, 송이, 가지, 풋고추, 풋감, 깐 마늘, 풋 마늘종, 오이 잠깐 절여 맷돌에 누른 것, 잣 등 여러 가지 가운데 한두 가지를 넣는다. 쇠고기를 넓게 저며 고추장에 넣었다가 먹어도 좋으나 이 고추장은 해를 넘겨 묵히기가 어렵다. 전복, 도미, 대구, 숭어 등을 물기를 없게 하여 넣기도 하며 청어를 머리와 비늘을 제거하여 반쯤 말린 다음 넣기도 한다. 마른 대구, 북어, 왕새우, 멸치 등을 그냥 넣기도 하지만 가루를 내어 넣는 것이 더욱 좋다. 감자를 씻어서 찐 다음 껍질을 벗기고 으깨어 고추장 담글 때 함께 넣고 버무려 담가도 좋다. - 시골에서는 고추장이나 된장에 어린 콩잎을 넣었다가 먹기도 한다. 전주에서는 생강 줄기를 재웠다가 물에 깨끗이 씻어 한 묶음씩 비틀어 짠 다음 엮어서 말리고 가볍게 씻고 닦아서 고추장에 넣었다 먹는다. 제대로 만든 메줏가루 1말에 고춧가루 3홉과 찹쌀가루 1말을 합하여 맑은 간장을 쳐가며 주물러서 되게 반죽을 한 다음 절구에 찧고 작은 독에 넣어 볕을 쪼이며 익힌다. - 또한 콩 1말로 두부를 만들어 물기를 짜버리고 여러 가지 넣을 만한 것들을 넣고 주물러서 반죽을 한 다음 고추장에 넣었다가 먹으면 맛이 좋다. 반죽할 때에는 소금보다는 달고 맛있는 간장에 반죽하는 것이 더욱 좋다. - 마른 생선의 비늘과 머리를 제거하고 조각을 내어 다시마 등과 함께 넣어 익히면 맛이 매우 좋다. 또 다른 법으로는 멥쌀을 깨끗하게 씻어 가루를 내어 흰떡을 만들고 콩도 깨끗하게 씻어 시루에 무르게 쪄 메주 덩이를 어린아이 주먹만 하게 만든 다음 솔잎으로 격지를 놓는다. 3주가 지나면 옷이 입혀지므로 내어 볕에 바싹 말려 가루를 낸 뒤 고춧가루, 기름, 꿀, 양념 등을 섞어 항아리에 넣고 볕에 놓아 익힌다. <방법 2> 1) 콩을 모래가 없게 일고 방법대로 메주를 만들어 가루를 낸다. 2) 메줏가루 1근 정도에 고춧가루 3홉과 찹쌀가루 1되를 함께 좋은 장에 되게반죽하여 항아리에 넣고 볕이 드는 곳에 놓는다. 3) 혹 깨소금 다섯 홉을 넣기도 하나 나중에 기름이 생기고 마르게 되어 오래 가지 못한다. - 찹쌀가루를 많이 넣으면 맛이 시어 좋지 않고 고춧가루가 너무 많으면 매워 좋지 못하다. - 모든 고추장은 강소금에 반죽하는 것이 옳지만 좋은 간장에 버무리는 것만은 맛이 못하다. - 고추장을 질게 만들 때에는 소금물을 쓰지만 오래두고 먹을 고추장에는 강소금(막소금)을 써서 되게 만들어야 한다.
고추장이 언제부터 만들어졌는지는 모르지만 필시 간장이 생긴 다음에 생겼을 것으로 생각되며 음식을 만드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고추장은 달고 짜고 매우며 그 맛이 조금 새큼한 것은 간이 좀 싱겁게 되어 익은 것이다. 반찬으로 비위에 맞고 또한 간장 다음으로 여러 군데 사용이 된다. 돈을 준다고 해서 고추장 진품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첫째는 메주를 썩지 않게 정성껏 잘 띄워야 하는데 간장 만들 때 쓰는 메주보다 더 정성을 들여 만들어야 한다. 둘째는 거름이 부족한 산밭에서 거둔 고추는 빛깔이 누렇고 단맛이 없으며 맵지도 않아서 쓸 수가 없다. 거름을 많이 하고 밭에서 기른 것으로 그 해에 처음으로 딴 고추는 굵고 살이 두꺼우며 빛깔이 붉고 맛이 달아서 아주 좋다. 고추의 꼭지를 깨끗하게 따고 씨가 하나도 없도록 털어낸 다음 바싹 말리고 찧어서 가루를 내고 가는 깁체에 쳐야 한다. 반드시 이렇게 법대로만 해서 담가야 하는데 돈을 준다고 해서 반드시 진품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메주가 1말이면 흰쌀 2되로 흰무리 떡을 만들어 메주와 함께 찧고 작게 덩이를 지어 띄운다. 아주 곱게 가루를 내고 가루 1말에 소금 3되와 고춧가루 1되를 섞은 다음 찰밥 2되를 지어 밥알이 풀리게 저어 익힌다. 고추장은 풀리도록 저어 익히기도 하고 또는 국수 반죽같이 되게 반죽하여 놋그릇에 여러 번 쳐가며 된 떡처럼 만들어 항아리에 넣고 익히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맛도 좋고 가시가 나지 않아 좋다. 반죽을 되게 해야 좋으며 여러 번 쳐줄수록 좋다. 엿기름가루를 넣으면 맛이 달고 밀가루를 넣으면 모양이 좋다. 순창에서는 넓은 자배기에 담아서 자주 저어 익히고 고운 체에 거르며 엿기름을 많이 넣고 고추장을 담는다. 많이 쓰는 고추장은 찹쌀이 아니더라도 멥쌀로 밥을 지어도 좋고 메좁쌀을 가루로 내어 죽을 쑨 다음 메줏가루와 소금을 넣고 반죽하여 되게 담그면 맛이 달고 좋다. 좁쌀가루로 죽을 쑬 때에는 누르기 쉬우므로 자주 저어주어야 한다. 메좁쌀 대신 차좁쌀로 죽을 쑤어 넣으면 맛이 더욱 좋으며 깨끗하게 찧은 보리나 밀을 사용해도 좋다. 죽을 쑤는 것이 번거롭다면 떡을 찌듯 시루에 쪄서 쓰는 것도 좋으며 오히려 더욱 편하고 불을 땔 때 나무가 덜 들기도 한다. 고추장이 익은 후에 여러 가지 재료를 고추장에 넣어도 좋으나 너무 많이 넣으면 좋지 않다. 날무를 수득수득하게 하여 넣거나 무말랭이, 생오이, 참외, 동아, 더덕, 우무, 송이, 가지, 풋고추, 풋감, 깐 마늘, 풋 마늘종, 오이 잠깐 절여 맷돌에 누른 것, 잣 등 여러 가지 가운데 한두 가지를 넣는다. 쇠고기를 넓게 저며 고추장에 넣었다가 먹어도 좋으나 이 고추장은 해를 넘겨 묵히기가 어렵다. 전복, 도미, 대구, 숭어 등을 물기를 없게 하여 넣기도 하며 청어를 머리와 비늘을 제거하여 반쯤 말린 다음 넣기도 한다. 마른 대구, 북어, 왕새우, 멸치 등을 그냥 넣기도 하지만 가루를 내어 넣는 것이 더욱 좋다. 감자를 씻어서 찐 다음 껍질을 벗기고 으깨어 고추장 담글 때 함께 넣고 버무려 담가도 좋다. 시골에서는 고추장이나 된장에 어린 콩잎을 넣었다가 먹기도 한다. 전주에서는 생강 줄기를 재웠다가 물에 깨끗이 씻어 한 묶음씩 비틀어 짠 다음 엮어서 말리고 가볍게 씻고 닦아서 고추장에 넣었다 먹는다. 제대로 만든 메줏가루 1말에 고춧가루 3홉과 찹쌀가루 1말을 합하여 맑은 간장을 쳐가며 주물러서 되게 반죽을 한 다음 절구에 찧고 작은 독에 넣어 볕을 쪼이며 익힌다. 또한 콩 1말로 두부를 만들어 물기를 짜버리고 여러 가지 넣을 만한 것들을 넣고 주물러서 반죽을 한 다음 고추장에 넣었다가 먹으면 맛이 좋다. 반죽할 때에는 소금보다는 달고 맛있는 간장에 반죽하는 것이 더욱 좋다. 마른 생선의 비늘과 머리를 제거하고 조각을 내어 다시마 등과 함께 넣어 익히면 맛이 매우 좋다. 또 다른 법으로는 멥쌀을 깨끗하게 씻어 가루를 내어 흰떡을 만들고 콩도 깨끗하게 씻어 시루에 무르게 쪄 메주 덩이를 어린아이 주먹만 하게 만든 다음 솔잎으로 격지를 놓는다. 3주가 지나면 옷이 입혀지므로 내어 볕에 바싹 말려 가루를 낸 뒤 고춧가루, 기름, 꿀, 양념 등을 섞어 항아리에 넣고 볕에 놓아 익힌다. 다른 방법으로는 콩을 모래가 없게 일고 방법대로 메주를 만들어 가루를 낸 다음 메줏가루 1근 정도에 고춧가루 3홉과 찹쌀가루 1되를 함께 좋은 장에 되게반죽하여 항아리에 넣고 볕이 드는 곳에 놓는다. 혹 깨소금 다섯 홉을 넣기도 하나 나중에 기름이 생기고 마르게 되어 오래 가지 못한다. 찹쌀가루를 많이 넣으면 맛이 시어 좋지 않고 고춧가루가 너무 많으면 매워 좋지 못하다. 모든 고추장은 강소금에 반죽하는 것이 옳지만 좋은 간장에 버무리는 것만은 맛이 못하다. 고추장을 질게 만들 때에는 소금물을 쓰지만 오래두고 먹을 고추장에는 강소금(막소금)을 써서 되게 만들어야 한다.
전통식품의 명칭(이명, 영문명 등), 출전문헌, 식재료 및 배합량, 조리법 등의 상세정보와 한의학적 병증에 따라 전통식품이 처방으로 활용된 기록, 한의학 고문헌이나 학술논문 속에서 발견되는 전통식품의 건강기능 정보, 일반 고전문헌이나 학술논문들 속에서 발견되는 전통식품의 지역, 역사, 문화 정보들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