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찹쌀을 씻어 불려 소금물을 조금 섞는다. 2) 1)을 쪄서 보자기에 싸 안반에 올려놓고 떡메로 눌러친다. - 대추의 씨를 빼고 함께 버무린다. - 당귀 잎사귀 가루를 섞어서 찐다. - 약밥을 다시 쳐서 떡을 만들면 맛이 아주 좋다. 3) 오랫동안 쳐서 쌀알이 조금도 보이지 않게 한다. 4) 3)의 인절미를 썰어 껍질 벗긴 팥이나 콩가루를 묻히고 꿀을 찍어 먹는다.
찹쌀 좋은 것을 깨끗하게 씻어 불려 시루에 안치고 소금물을 조금 섞는다. 지에밥 찌듯 쪄서 보자기에 싸 안반에 올려놓고 떡메로 지근지근 눌러 쳐 흐트러지지 않을 정도가 되면 보자기를 벗긴다. 오랫동안 더 쳐서 쌀알이 조금도 보이지 않게 되면 썰어 껍질 벗긴 팥이나 콩가루를 묻힌다. 다양하게 묻히고 꿀을 찍어 먹는다. 인절미에 콩가루를 묻혀 먹으면 매우 고소하다. 여러 날 되어 굳은 인절미를 석쇠에 굽되 안팎을 타지 않게 뭉근히 구워 부풀어 오르게 한다. 합에 켜켜이 꿀을 치고 재워 아랫목에 묻었다가 먹으면 걸쭉하고 뻑뻑하기는 하나 노인에게 장국과 함께 대접하기 좋다. 콩가루를 묻히지 말고 물에 넣어 흰죽 같이 쑤어 꿀을 타 먹으면 속이 든든해지고 술이 깬 다음 시장할 때 먹으면 좋다. 연안인절미라 하는 것은 별 것이 아니고 멥쌀이 하나도 섞이지 않은 진품 찹쌀만으로 만든 인절미이다. 찹쌀을 쌀로 찌지 않고 가루를 만들어서 찐 다음에 많이 치기 때문에 곱고 좋다. 그 지방에서는 보통 개를 3~4 마리씩 기르는데 인절미를 만들 때 보면 여러 마리의 개들이 안반 머리를 떠나지 않고 있다가 사람이 조금만 자리를 비우면 개들이 와서 핥기도 한다. 이런 연고로 음식을 만들 때는 차라리 보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 하는 것 같다. 좋은 찹쌀을 더운 물에 담가 날마다 물을 갈아가며 흠뻑 불려 사오 일 후에 무르녹게 찧어 인절미를 만들면 매우 좋다. 대추의 씨를 빼고 함께 버무리거나 당귀 잎사귀 가루를 섞어서 찌거나 약밥을 다시 쳐서 떡을 만들면 맛이 아주 좋다. 주례(周禮)라는 책에 이 떡이 소개되어 있으며 떡 중에 제일 오래된 것이라고 한다. 인절미를 고물은 묻히지 않고 부득부득해진 것을 얇게 저며 넓이는 서 푼정도 길이는 1치정도가 되게 썰어서 말린다. 석쇠에 구워 부풀어 오르면 꿀을 찍어 먹거나 싱거운 진장을 발라 구워 먹는다. 바싹 마른 것이라 몇 달을 두고 구워 먹어도 좋다. 젓가락 굵기로 잘라 말렸다가 냄비에 볶으면 부풀어 오르는데 콩 볶은 것처럼 오도독오도독 하고 좋다. 설탕물을 되직하게 만들어 볶은 것을 더운 상태로 버무려 먹기도 한다. 함경도 어느 마을에서는 인절미에 팥이나 콩가루를 묻히지 않고 들기름에 꿀을 넣고 끓인 것을 인절미에 발라 먹는다고 한다.
조리기구
보자기, 안반, 떡메
키워드
인절미(引切, 콩일졀미, 팟일졀미), 찹쌀, 소금, 대추, 당귀 잎사귀 가루
전통식품백과, 한방식품백과
전통식품의 명칭(이명, 영문명 등), 출전문헌, 식재료 및 배합량, 조리법 등의 상세정보와 한의학적 병증에 따라 전통식품이 처방으로 활용된 기록, 한의학 고문헌이나 학술논문 속에서 발견되는 전통식품의 건강기능 정보, 일반 고전문헌이나 학술논문들 속에서 발견되는 전통식품의 지역, 역사, 문화 정보들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