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 1> 1) 백미나 찹쌀을 100번 찧고 100번 씻어 찐 다음 차게 하여야 한다. 2) 물은 샘물이나 정화수를 100번 솟구치게 끓여 식혀 쓴다. 3) 누룩은 여러 날 볕에 바래어 잡맛이 없게 하고 물에 넣고 휘저어 잡물을 없애주면 더욱 좋다. - 그릇이 깨끗해야 술 맛이 변하지 않는다. - 찹쌀이 많으면 술맛이 시고 달며 누룩이 많으면 맛이 쓰다. 4) 술 만드는 데 있어서는 달고 좋은 샘물을 써야 한다. - 물이 좋지 않으면 술맛이 좋지 않다. 5) 물을 끓여 식혀서 밥과 누룩을 반죽하면 술이 시어지지 않는데 여름에는 더욱이 이대로 해야 좋다. - 술이 짠 것을 만나게 되면 풀어지는 것은 술의 기운은 올라가고 짠 것은 아래로 흐르기 때문이다. - 술이 기구, 칡꽃, 붉은팥, 녹두와 맞지 않는 것은 이들의 찬 성질이 술의 더운 기운을 이기기 때문이다. 6) 술이 한창 괴기 시작할 때 뚜껑을 열어 기운을 빼주고 다시 닫으면 나중에 술맛이 좋다. 7) 날이 춥거나 방이 차서 3~4일이 되어도 술이 괴지 않으면 독 한가운데를 헤치고 좋은 술 한 사발을 부으면 금방 괴어오른다. 8) 술이 익기 전에 손을 대어 떠먹으면 술이 온통 흐려지고 맑게 가라앉지 않는다. - 이렇게 되면 체에 걸러 흐린 술을 독에 붓고 찹쌀 3되로 밥을 지어 누룩 1되와 함께 버무려 5~6덩이를 만들어 독에 넣게 되면 사흘이 지나 맑아진다. - 1말일 때의 비율이 이와 같으므로 많이 하려면 양을 잘 맞춰 해야 한다. 9) 술을 주자에 올려 술이 뜨면 떠내어 5~6번 가라앉혀 맑게 한 다음 식혀서 찌끼가 없게 해야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다. 10) 술이 너무 묽으면 기와 조각을 불에 달궈 항아리에 넣게 되면 술이 진하게 된다. 11) 겨울에 술을 한 독 만들려면 술이 더디게 괴어 맛이 시어질 수 있는데 이때에는 검정콩을 1~2되 볶고 석회 2~3되 정도를 누르도록 볶아서 두 가지 모두가 뜨거운 상태일 때 술그릇에 넣고 급히 저어둔다. 저어둔지 하루 이틀 만에 짜서 마시면 맛이 매우 좋다. <술을 쉬지 않게 하는 법> 1) 술이 시어진 것은 술이 큰 병으로 1병 정도일 때 붉은팥 1되를 타도록 볶아서 주머니에 넣은 다음 술에 담가 두면 된다. - 또한 납 1근을 불에 구워 뜨거운 상태로 넣고 한나절 정도 지나 꺼낸다. - 소분이 술의 신 것을 제한다고 한다. 2) 술 신 것 1말에 날달걀 1개와 석고 5돈을 부수어 사인 7개와 함께 넣고 봉해두면 사흘이 지나 신맛이 없어진다. 3) 석회를 물에 반죽하여 떡처럼 만들어 불에 다려 넣기도 하고 비지를 전대에 넣어 술 속에 담가두어도 신맛이 없어진다. 4) 술 신 것 1병에 감초 1냥과 관계와 사인 각 5돈 간 것을 넣고 꼭 봉해두면 3~5일이 지나 신맛이 없어진다. 5) 감초와 육계 각 1냥과 백지와 사인 각 1돈을 함께 가루로 내어 술 1말에 3돈만 넣으면 맛이 고쳐진다. 6) 말린 누에똥 2냥을 비단 주머니에 넣어 독 속에 넣어 두면 사흘 후 술맛이 돌아오고 오히려 술맛이 좋아진다. 7) 백탄을 발갛게 피워 시어진 술에 2~3시간만 넣어두어도 좋은 술이 된다. 8) 술이 항아리에서 시어지면 속히 굴 껍질을 가루로 내어 술 위에 뿌리고 휘저어 주고 사흘 만에 주자에 올리면 맛이 바르게 되며 조개껍질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9) 빛깔이 흰 술이 신 것은 굴 껍질 두어 개를 술에 달여 곱게 가루로 낸 다음 술을 데우고 굴 껍질 가루를 타서 휘저어 1시간 동안만 덮어두었다가 마시면 맛이 시지 않다. 10) 황주가 뒤집힌 것은 솥에 붓고 솥 위에 시루를 겹쳐 덮고 독한 술 고는 것과 같이 한다. - 황주가 200근이면 독한 술이 100근 정도 얻어진다. 11) 술 맛이 변하여 쓰거나 시게 된 것은 나뭇재를 넣으면 맛이 곧 돌이켜져 달게 되기는 하지만 조금은 재 기운이 남아있게 된다. - 나뭇재로는 박달나무나 바닷가에서 나는 해석류나 느티나무로 재를 만들어 물을 붓고 절여 시루 덮개로 하룻밤 덮어 두었다가 체에 걸러 맑게 한 다음 바람과 볕을 쪼이지 말고 넣는다. 12) 술이 시고 붉은 것은 계피와 백복령의 껍질을 벗기고 진피, 백지, 축사, 양강 각 1냥, 감초 5돈, 백단향 3돈, 침향 조금을 모두 주머니에 넣고 물 5되를 붓고 끓이되 열 번 남짓 끓으면 주머니를 꺼낸다. 꿀 6냥을 끓여 찌끼를 버리고 약재 끓인 물에 넣고 2~3번 끓인다. - 좋은 참기름 4냥을 끓여서 다시 약재 끓인 물에 넣고 2~3번 더 끓여 사기그릇에 담는다. - 술에 적당량을 섞어 마신다. <방법 3>: 신술 고치는 법 1) 술을 상하지 않게 두려면 좋은 누룩 1덩이나 1근을 술독 밑에 넣고 돌로 눌러 놓은 후 맑은 술을 붓고 단단히 봉해 두게 되면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다. 2) 등나무 열매를 삶아서 술 속에 넣고 서늘한데 놓아두면 술맛이 변하지 않는다. 3) 각처에서 보내온 술들을 한데 모아 술이 3~4 동이 정도 되는데 술이 각기 묽고 되고, 시고 달고, 쓰고 독한 정도가 같지 못하고 맑게 가라앉지도 않을 때가 있다. - 이때에는 진피 3~4 냥을 넣고 봉해 두었다가 3~4일 만에 진피는 건져내고 마시면 맛이 향기롭고 좋다. 한 곳에서 온 술이라도 맛이 좋지 못하면 진피를 넣는다. 4) 술에 만일 가지나무의 재가 들어가게 되면 술맛이 변하여 물과 같이 된다. 5) 새 술에 재 기운이 있을 때에는 그릇을 열 때 물 한 잔을 넣으면 곧 없어진다. 6) 맛이 시어진 술 한 사발에 중조 2~3푼쯤을 넣고 데우면 신맛이 없어진다. - 많이 넣으면 신맛이 확실히 없어지나 맛이 묽어져 못 쓰게 된다. - 여기서 술 1병이라 하는 것은 1되를 말한다. 7) 한 사발이라 하는 것은 대충 비슷하나 병이라 부르는 것은 되나 사발보다 큰 것인데 옛날 사람들의 표현에는 모호한 것이 많다. 8) 여름에는 땅을 깊이 파 큰 항아리를 묻은 다음 틈을 진흙으로 바르고 작은 항아리를 큰 항아리 안에 넣는다. - 샘물을 길어다가 작은 항아리가 뜨도록 물을 붓되 조금이라도 작은 항아리에 물이 들지 않게 조심하며 붓는다. - 이렇게 술을 익히면 맛이 변하지 않고 익는다. 9) 술 담글 때에는 쌀을 많이 찧고 씻는 것이 제일 중요하며 하룻밤 담갔다가 찌는 것이 좋고 차게 식힌 후에 담그는 것이 좋다. 10) 쌀을 100번 찧고 100번 씻으라하는 말은 꼭 100번을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아무쪼록 여러 번 찧고 여러 번 씻으라는 것으로 이렇게 해야 술이 맑고 좋다. 11) 술은 쌀을 잘 씻고 좋은 누룩을 볕을 보이지 말고 잘 수비한 다음 좋은 물을 사용하여 담그게 되면 좋은 술을 만들 수 있다. 술을 법대로 담그고 덥고 추운 정도를 알맞게 하여 익히면 술맛도 좋고 빛이 맑으며 오래 도록 변하지 않고 몸에도 좋은 술을 만들 수 있다. 12) 술독을 방에 들여 놓을 때 널빤지를 까는 것은 좋지 못하고 나무토막으로 세 군데를 괴어 놓거나 짚방석으로 괴는 것이 좋다. 술을 빚을 때 쌀겨나 뜨물이나 밥 지은 것을 사람이나 쥐나 개에게 먹이지 않는다. 13) 술의 좋고 나쁨은 누룩에 의해 좌우된다. - 흰누룩 한 장과 찹쌀가루 1말에 물을 넣고 반죽하여 마르고 축축한 것을 고르게 한 다음 체에 치고 떡처럼 만든다. - 종이에 싸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매어달아 두었다가 50일 만에 내려 낮에는 볕을 보이고 밤에는 이슬을 맞춘다. - 쌀 1말에 누룩 10냥을 넣고 술을 빚되 한서를 잘 맞춰 주어야 한다. - 날이 차면 반죽을 덥게 하고 날이 너무 더우면 밥을 헤쳐 식힌 다음 반죽을 한다. - 밥이 단단하면 술맛이 독하고 밥이 묽으면 술맛이 달다. 14) 술을 짜서 항아리에 담은 지 하루 만에 고면 빛이 맑고 사흘 만에 고면 빛이 붉다.
술 담글 때 보통 멥쌀이나 찹쌀을 100번 찧고 100번 씻어 찐 다음 차게 하여야 한다. 물은 샘물이나 정화수를 100번 솟구치게 끓여 식혀 쓴다. 누룩은 여러 날 볕에 바래어 잡맛이 없게 하고 물에 넣고 휘저어 잡물을 없애주면 더욱 좋다. 그릇이 깨끗해야 술 맛이 변하지 않는다. 찹쌀이 많으면 술맛이 시고 달며 누룩이 많으면 맛이 쓰다. 술 만드는 데 있어서는 달고 좋은 샘물을 써야 한다. 물이 좋지 않으면 술맛이 좋지 않다. 옛날 사람들 말에 샘물이 좋으면 술에서 향내가 난다고 하고 청명이나 곡우에 물을 길어 술을 담그면 술 빛이 푸르고 붉으며 맛이 좋고 오래 둘 수 있다 하였다. 청명이나 곡우에 물을 길어 술을 담그면 좋다하는 것은 적당한 때에 적당한 기후를 취하라는 뜻이다. 또한 술 담글 때에 물을 끓여 식혀서 밥과 누룩을 반죽하면 술이 시어지지 않는데 여름에는 더욱이 이대로 해야 좋다. 술이 짠 것을 만나게 되면 풀어지는 것은 술의 기운은 올라가고 짠 것은 아래로 흐르기 때문이다. 술이 기구, 칡꽃, 붉은팥, 녹두와 맞지 않는 것은 이들의 찬 성질이 술의 더운 기운을 이기기 때문이다. 술이 한창 괴기 시작할 때 뚜껑을 열어 기운을 빼주고 다시 닫으면 나중에 술맛이 좋다. 날이 춥거나 방이 차서 3~4일이 되어도 술이 괴지 않으면 독 한가운데를 헤치고 좋은 술 한 사발을 부으면 금방 괴어오른다. 술이 익기 전에 손을 대어 떠먹으면 술이 온통 흐려지고 맑게 가라앉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체에 걸러 흐린 술을 독에 붓고 찹쌀 3되로 밥을 지어 누룩 1되와 함께 버무려 5~6덩이를 만들어 독에 넣게 되면 사흘이 지나 맑아진다. 1말일 때의 비율이 이와 같으므로 많이 하려면 양을 잘 맞춰 해야 한다. 술을 주자에 올려 술이 뜨면 떠내어 5~6번 가라앉혀 맑게 한 다음 식혀서 찌끼가 없게 해야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다. 술이 너무 묽으면 기와 조각을 불에 달궈 항아리에 넣게 되면 술이 진하게 된다. 겨울에 술을 한 독 만들려면 술이 더디게 괴어 맛이 시어질 수 있는데 이때에는 검정콩을 1~2되 볶고 석회 2~3되 정도를 누르도록 볶아서 두 가지 모두가 뜨거운 상태일 때 술그릇에 넣고 급히 저어둔다. 저어둔지 하루 이틀 만에 짜서 마시면 맛이 매우 좋다. 술이 시어진 것은 술이 큰 병으로 1병 정도일 때 붉은팥 1되를 타도록 볶아서 주머니에 넣은 다음 술에 담가 두면 된다. 또한 납 1근을 불에 구워 뜨거운 상태로 넣고 한나절 정도 지나 꺼낸다. 소분이 술의 신 것을 제한다고 한다. 술 신 것 1말에 날달걀 1개와 석고 5돈을 부수어 사인 7개와 함께 넣고 봉해두면 사흘이 지나 신맛이 없어진다. 석회를 물에 반죽하여 떡처럼 만들어 불에 다려 넣기도 하고 비지를 전대에 넣어 술 속에 담가두어도 신맛이 없어진다. 술 신 것 1병에 감초 1냥과 관계와 사인 각 5돈 간 것을 넣고 꼭 봉해두면 3~5일이 지나 신맛이 없어진다. 또는 감초와 육계 각 1냥과 백지와 사인 각 1돈을 함께 가루로 내어 술 1말에 3돈만 넣으면 맛이 고쳐진다. 또는 말린 누에똥 2냥을 비단 주머니에 넣어 독 속에 넣어 두면 사흘 후 술맛이 돌아오고 오히려 술맛이 좋아진다. 또는 백탄을 발갛게 피워 시어진 술에 2~3시간만 넣어두어도 좋은 술이 된다. 술이 항아리에서 시어지면 속히 굴 껍질을 가루로 내어 술 위에 뿌리고 휘저어 주고 사흘 만에 주자에 올리면 맛이 바르게 되며 조개껍질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빛깔이 흰 술이 신 것은 굴 껍질 두어 개를 술에 달여 곱게 가루로 낸 다음 술을 데우고 굴 껍질 가루를 타서 휘저어 1시간 동안만 덮어두었다가 마시면 맛이 시지 않다. 황주가 뒤집힌 것은 솥에 붓고 솥 위에 시루를 겹쳐 덮고 독한 술 고는 것과 같이 한다. 황주가 200근이면 독한 술이 100근 정도 얻어진다. 술맛이 변하여 쓰거나 시게 된 것은 나뭇재를 넣으면 맛이 곧 돌이켜져 달게 되기는 하지만 조금은 재 기운이 남아있게 된다. 나뭇재로는 박달나무나 바닷가에서 나는 해석류나 느티나무로 재를 만들어 물을 붓고 절여 시루 덮개로 하룻밤 덮어 두었다가 체에 걸러 맑게 한 다음 바람과 볕을 쪼이지 말고 넣는다. 술이 시고 붉은 것은 계피와 백복령의 껍질을 벗기고 진피, 백지, 축사, 양강 각 1냥, 감초 5돈, 백단향 3돈, 침향 조금을 모두 주머니에 넣고 물 5되를 붓고 끓이되 열 번 남짓 끓으면 주머니를 꺼낸다. 꿀 6냥을 끓여 찌끼를 버리고 약재 끓인 물에 넣고 두세 번 끓인다. 좋은 참기름 4냥을 끓여서 다시 약재 끓인 물에 넣고 2~3번 더 끓여 사기그릇에 담는다. 술에 적당량을 섞어 마신다. 술을 상하지 않게 두려면 좋은 누룩 1덩이나 1근을 술독 밑에 넣고 돌로 눌러 놓은 후 맑은 술을 붓고 단단히 봉해 두게 되면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다. 또는 등나무 열매를 삶아서 술 속에 넣고 서늘한데 놓아두면 술맛이 변하지 않는다. 각처에서 보내온 술들을 한데 모아 술이 3~4동이 정도 되는데 술이 각기 묽고 되고, 시고 달고, 쓰고 독한 정도가 같지 못하고 맑게 가라앉지도 않을 때가 있다. 이 때에는 진피 3~4 냥을 넣고 봉해 두었다가 3~4일 만에 진피는 건져내고 마시면 맛이 향기롭고 좋다. 한 곳에서 온 술이라도 맛이 좋지 못하면 진피를 넣는다. 술에 만일 가지나무의 재가 들어가게 되면 술맛이 변하여 물과 같이 된다. 새 술에 재 기운이 있을 때에는 그릇을 열 때 물 1잔을 넣으면 곧 없어진다. 맛이 시어진 술 한 사발에 중조 2~3푼쯤을 넣고 데우면 신맛이 없어진다. 많이 넣으면 신맛이 확실히 없어지나 맛이 묽어져 못 쓰게 된다. 여기서 술 1병이라 하는 것은 1되를 말한다. 한 사발이라 하는 것은 대충 비슷하나 병이라 부르는 것은 되나 사발보다 큰 것인데 옛날 사람들의 표현에는 모호한 것이 많다. 여름에는 땅을 깊이 파 큰 항아리를 묻은 다음 틈을 진흙으로 바르고 작은 항아리를 큰 항아리 안에 넣는다. 샘물을 길어다가 작은 항아리가 뜨도록 물을 붓되 조금이라도 작은 항아리에 물이 들지 않게 조심하며 붓는다. 이렇게 술을 익히면 맛이 변하지 않고 익는다. 중국에 두강이라는 사람이 술을 잘 만들었는데 이 사람이 정유일에 죽었기 때문에 그날에는 술을 담그지 않고 또한 손님을 모아 술을 마시지도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술 담글 때 피해야 하는 날 가운데 유일이 있게 된 것이다. 술 담글 때에는 쌀을 많이 찧고 씻는 것이 제일 중요하며 하룻밤 담갔다가 찌는 것이 좋고 차게 식힌 후에 담그는 것이 좋다. 옛날 사람들이 이르기를 술 담그는 데 있어서는 “백세침숙대랭(百洗浸宿待冷)”이란 여섯 자로 법을 삼으면 제일 맛있는 술이 된다 하였다. 쌀을 100번 찧고 100번 씻으라하는 말은 꼭 100번을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아무쪼록 여러 번 찧고 여러 번 씻으라는 것으로 이렇게 해야 술이 맑고 좋다. 술은 쌀을 잘 씻고 좋은 누룩을 볕을 보이지 말고 잘 수비한 다음 좋은 물을 사용하여 담그게 되면 좋은 술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가끔 술이 잘못되는 경우는 덥고 추운 정도가 잘못되었기 때문으로 차고 더운 정도에 대해서 후세에게 정확하게 전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애석한 일이다. 술을 법대로 담그고 덥고 추운 정도를 알맞게 하여 익히면 술맛도 좋고 빛이 맑으며 오래 도록 변하지 않고 몸에도 좋은 술을 만들 수 있다. 술독을 방에 들여 놓을 때 널빤지를 까는 것은 좋지 못하고 나무토막으로 세 군데를 괴어 놓거나 짚방석으로 괴는 것이 좋다. 술을 빚을 때 쌀겨나 뜨물이나 밥 지은 것을 사람이나 쥐나 개에게 먹이기 말라. 술의 좋고 나쁨은 누룩에 의해 좌우된다. 흰누룩 한 장과 찹쌀가루 1말에 물을 넣고 반죽하여 마르고 축축한 것을 고르게 한 다음 체에 치고 떡처럼 만든다. 종이에 싸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매어달아 두었다가 50일 만에 내려 낮에는 볕을 보이고 밤에는 이슬을 맞춘다. 쌀 1말에 누룩 10냥을 넣고 술을 빚되 한서를 잘 맞춰 주어야 한다. 날이 차면 반죽을 덥게 하고 날이 너무 더우면 밥을 헤쳐 식힌 다음 반죽을 한다. 밥이 단단하면 술맛이 독하고 밥이 묽으면 술맛이 달다. 술의 좋고 나쁨을 알려면 손으로 술항아리를 두드려 보아 소리가 가늘고 긴 것은 술이 좋은 것이고 무겁고 짧은 것은 맛이 쓴 것이며 소리가 울리지 않는 것은 술이 잘못되어진 것이다. 술을 짜서 항아리에 담은 지 하루 만에 고면 빛이 맑고 사흘 만에 고면 빛이 붉다. 술을 주석그릇에 담아두어 오래되면 능히 사람을 죽일 정도로 독이 되는데 이는 비소의 독 때문이다. 술을 구리 그릇에 담아 밤을 지내서도 안 된다.
조리기구
그릇, 청명(또는 곡우), 독, 체, 주자
키워드
술당그는법(술빗는법, 釀酒法), 술 담그는 법, 양주법 , 술
전통식품백과, 한방식품백과
전통식품의 명칭(이명, 영문명 등), 출전문헌, 식재료 및 배합량, 조리법 등의 상세정보와 한의학적 병증에 따라 전통식품이 처방으로 활용된 기록, 한의학 고문헌이나 학술논문 속에서 발견되는 전통식품의 건강기능 정보, 일반 고전문헌이나 학술논문들 속에서 발견되는 전통식품의 지역, 역사, 문화 정보들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