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하면 1000일 만에 깨는 것이 있으니, 중산주(中山酒)이다. 또 취한 지 10일 만에 깨는 것이 있으니 순루국(栒樓國)의 선장주(仙漿酒)이다. 마시고 나서 천리 길을 가면 비로소 취하는 술은 계양(桂陽) 정향주(程鄕酒)이다. 또 여러 해가 되어도 상하지 않는 술은 서성(西城)의 포도주(葡萄酒)와 일본주(日本酒)이다. 금시에 만들어지는 술은 준순주(逡巡酒)이다. 서성(西城)에는 포도주가 있고, 가릉(訶陵)에는 야자주(椰子酒)가 있다. 조손(鳥孫)에는 청전핵주(靑田核酒)가 있고, 파사(波斯)에는 육즙주(肉汁酒)가 있다. 북로(北虜)에는 마동주(馬潼酒), 남만(南蠻)에는 빈랑주(檳酒), 부남안(扶南安)에는 석류주(石榴酒)·감자주(甘蔗酒)가 있다. 또 진랍(眞臘)의 미인주(美人酒)는 아름다운 여인이 입 속에 넣고 만드는데, 하룻밤 동안에 만들어진다. 《오학편(吾學編)》에 말하기를, 류구국(琉球國)의 부인이 쌀을 씹어서 술을 만든다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 《식감본초(食鑑本草)》에 말하기를, 술의 독은 이빨이 먼저 받는다. 술을 한 잔 마시고 곧 물을 머금어 씻으면 취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근래에 이상국(李相國) 양원(陽元)이 한평생 술 마시기를 좋아했다. 그러나 양에 차면 곧 그쳤다. 그리고 소주 한 잔을 마시고 나면 곧 냉수 한 잔으로 씻어 넘겼다. 그렇게 하기 때문에 술에 상하지 않았다.고 한다.
조리기구
키워드
술, 酒,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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