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社稷署)에서 복주(福酒)를 올리니, 한 병[壺]을 승정원(承政院)에 내리고 이내 전교(傳敎)하기를, “그대들이 함께 이 술을 맛보아라. 술맛이 나쁜 것이 이와 같으니, 이를 제사에 쓸 수 있다고 하겠는가” 하니, 승지(承旨) 등이 아뢰기를, “술맛이 매우 나쁘니, 마땅히 봉상시(奉常寺)의 관리를 국문(鞫問)해야 하겠습니다.” 하고, 도승지(都承旨) 유지(柳)는 아뢰기를, “청컨대 주서(注書)를 보내어 봉상시(奉常寺)에서 각 제사(祭祀)에 봉(封)하여 올린 술을 살펴보도록 하소서.” 하였다. 전교(傳敎)하기를, “이를 살펴본 후에 각기 조금씩을 내어 가지고 오도록 하라.” 하였다. 주서(注書) 이창신(李昌臣)이 가서 살펴보니, 그 맛이 나쁜 것은 곧 묵은 술[陳煮酒]이었으며, 새로 빚은 술은 맛이 좋은 것이 있었다. 이창신이 이런 사유를 아뢰니, 봉상시(奉常寺)의 관리를 의금부(義禁府)에 내려서 이를 국문(鞫問)하도록 명하였다.
조리기구
키워드
술, 酒,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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