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은 이른바 유박아(柔薄兒)라는 것이 제일 좋다고 일컬어진다. 밀가루로 눌러 만든 것이 마치 우리나라 상화떡처럼 생겼으며 합친 부분에 주름이 지게 해서 꼭 우리나라 만두처럼 생겼다. 대개 옛날 만두는 그 소를 돼지고기에 파와 마늘을 섞어서 만들었고, 단병(團餠) 역시 밀가루로 만드는데, 이것을 돼지기름에 튀겨 사박사박한 것이 마치 우리나라의 강정 모양과 같다. 좀 더 고급은 설탕을 섞어서 만드는데, 솜씨가 정교하고 거친 것과 맛이 좋고 나쁜 차이는 있지만 시중에서 파는 것은 대개 이런 종류들이다. 가루떡 같은 것은 하나도 본 일이 없다. 이른바 계란병(鷄卵餠)이니 복령병(茯餠)이니 하는 것은 역시 설탕을 섞어서 만드는데, 바싹 마른 것이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으며 맛은 약간 달콤하다. 그렇지만 모두 비위에 맞지 않고, 특히 돼지고기, 염소고기, 마늘, 파 냄새는 역겹다. 분탕(粉湯)이란 것은 밀가루 재료에다 돼지고기로 소를 만든 것이고, 혼돈탕(湯)은 실낱 국수 에다 파, 마늘, 돼지고기를 섞은 것이며, 원소병(元宵餠)이란 백설기 가루로 경단을 만들어 설탕 가루를 묻힌 것이다. 자산()이란 설탕 가루에 수박씨로 소를 만든 것인데, 빛깔이 누런 것을 황강자(黃糠子), 희고 둥근 것을 지병(枳餠), 참깨[芝麻]로 무친 것은 태색병(苔色餠)이라 한다. 이른바 절고(切)란 황률(黃栗)로 떡을 만들어 잘라서 먹는 것인데, 설탕만 넣은 것을 당불(), 돼지고기로 소를 넣은 것을 탕불(湯)이라 한다. 식탁 제도는 길이가 3척, 높이가 6, 7치쯤 되고 너비는 길이의 3분의 1도 못 된다. 이름을 탁자(卓子) 탁의 음은 조이다. 라 하는데, 탁자는 음식을 먹는 데뿐만 아니라 의지해서 글씨 쓰는 데도 사용한다.
조리기구
키워드
설탕, 雪糖, 설당
전통식품백과, 한방식품백과
전통식품의 명칭(이명, 영문명 등), 출전문헌, 식재료 및 배합량, 조리법 등의 상세정보와 한의학적 병증에 따라 전통식품이 처방으로 활용된 기록, 한의학 고문헌이나 학술논문 속에서 발견되는 전통식품의 건강기능 정보, 일반 고전문헌이나 학술논문들 속에서 발견되는 전통식품의 지역, 역사, 문화 정보들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