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 1> 1) 복의 배를 칼끝으로 세세히 갈라가며 실 같은 피라도 모두 두드려 빼낸다. 2) 알 가운데 모래 같이 보이는 것은 독하므로 제거해 버린다. - 알 중에서도 연하고 기름지고 빛이 흰 것은 독이 없고 맛이 좋다. 3) 실로 꿰맨 다음 냄비에 기름과 백반을 넣고 뚜껑을 덮어 백반이 다 풀린 후 복을 넣고 볶는다. 4) 볶은 후에 싱겁게 장을 탄 물을 붓고 기름, 미나리, 파, 소루쟁이를 넣고 아주 약한 불에서 한두 시간 끓여 먹는다. <방법 2> 1) 복어의 내장과 피와 알 모두를 빼내고 토막을 낸다. 2) 고추장물이 끓을 때 넣어 익으면 먹는다. <방법 3> 1) 복의 흰 살만 저민다. 2) 참기름에 볶은 후 양념을 넣고 끓여 먹는다.
복은 피와 알에 애라는 것이 있는데 독성이 강하여 잘못 먹으면 죽는다. 먼저 복의 배를 갈라보면 얽히고설킨 현맥이 보이는데 칼끝으로 세세히 갈라가며 실 같은 피라도 모두 두드려 빼낸다. 알 가운데 모래 같이 보이는 것은 독하므로 제거해 버린다. 알 중에서도 연하고 기름지고 빛이 흰 것은 독이 없고 맛이 좋기 때문에 속칭 서자유라 한다. 옛날에 서자라는 이름의 여자가 어여쁘고 살빛이 희기 때문에 서자의 젓과 같다하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만일 독이 있다면 어찌 그런 말이 생겼겠는가. 이런 좋은 알은 뱃속에 다시 넣고 실로 꿰맨 다음 냄비에 기름과 백반 작은 것 한 덩이를 넣고 뚜껑을 덮어 백반이 다 풀린 후 복을 넣고 볶는다. 볶은 후에 싱겁게 장을 탄 물을 붓고 기름, 미나리, 파, 소루쟁이를 넣고 아주 약한 불에서 한두 시간 끓여 먹는다. 서울이나 시골에서 복국을 끓여 먹는 것을 보면 내장과 피와 알 모두를 빼내고 토막을 쳤다가 고추장물이 끓을 때 넣어 익으면 먹기도 하는데 이렇게 해도 무방하다. 곤쟁이젓과 새우젓이 복의 독을 없애준다고 한다. 복의 알은 사람에게 상극이다. 먹으면 직사하게 되나 알을 보면 크고 대단히 먹음직스럽다. 알을 항아리에 모아 담고 소금을 많이 친 다음 뚜껑을 단단히 봉하고 땅에 묻어 이삼 년이 지나 꺼내 먹으면 독기도 없고 맛이 아주 좋다. 복국을 먹고 나서 졸음이 와 잠을 자게 되면 죽는다. 그 때는 자지 말고 참기름을 먹어야 한다. 이 책을 지은 사람이 온갖 음식을 다 설명하기 위해 복국까지 포함시켰으나 이렇게 조심스러운 음식을 어찌 먹겠는가. 이덕무라 하는 사람이 세상 사람을 경계하기를 복국은 먹지 말고 백운대는 오르지 말라 하였다. 사람을 몹시 때리는 것을 복 치듯 한다고 말하는 것은 복의 피를 빼내느라 매우 두드리기 때문이며 피는 많이 빼는 것이 좋다. 복의 흰 살만 저며 참기름에 볶은 후 양념을 넣고 끓이면 만 번을 하여도 만 번 다 맛이 최고로 좋다. 복은 복숭아꽃이 피면 못 먹는다는 말이 있지만 시골에서는 개의치 않고 먹으며 말렸다가 구워서도 먹는다. 여러 가지 많은 생선 중에 왜 하필이면 복을 먹느냐는 말은 조심하라 하는 말이다.
조리기구
냄비
키워드
복국(河豚湯), 하돈탕 , 복국, 복어, 백반, 장, 기름, 미나리, 파, 소루쟁이
전통식품백과, 한방식품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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