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멥쌀을 가루로 만든다. 겨울에는 쌀을 두어 날 불려서 씻고 여름에는 반날정도 불려서 씻는다. 쌀을 한 번 찧어서 체에 치고 그 다음부터는 소금물을 만들어 놓고 조금씩 쳐 가며 찧은 다음 고운체에 쳐서 시루에 안친다. 쌀가루를 한 켜 앉히되 손가락으로 사면을 찔러 보아 모두 손가락 한 마디정도 되게 한다. 밤과 대추 씨 뺀 것을 각각 둘로 쪼개어 색을 맞추어 제쳐서 깔고 기름을 조금씩 바르고 백지를 덮은 다음 뚜껑을 덮고 찐다. 좀 더 모양 있게 만들려면 밤과 대추를 채 치고 잣을 쪼개어 놓은 다음 떡가루를 시루에 한 켜 안치고 먼저 잣을 머리를 맞추어 세모(∴) 모양으로 제쳐서 펴 놓는다. 그 다음에 밤, 대추, 석이 채 친 것을 뿌리고 기름을 바른 후 백지를 펴고 안쳐 후 오랫동안 쪄낸다. 멥쌀로만 만들면 부서지기가 쉽고 찹쌀을 많이 넣으면 단단해지기 쉽다. 멥쌀 1되에 찹쌀 1홉만 넣으면 떡이 쫀득쫀득하여 먹기 좋게 된다. 설탕도 넣고 파래도 고명으로 넣는다. 멥쌀 1되와 찹쌀 2되를 아주 좋은 것으로 여러 번 씻어 건지고 곱게 가루를 낸다. 마 뿌리 볶은 것, 연밥 심 뺀 것, 감인 각 4냥을 아주 곱게 가루를 내어 설탕 1근 반과 섞어서 찐다. 이렇게 만든 떡은 원기를 북돋고 비위를 강하게 해주며 살이 윤택해지고 힘줄과 핏줄이 맑아지며 허하고 파리한 것을 보해 준다. 기운을 좋게 하고 위급한 것에서 구해주며 생명을 불러일으키는 떡이다. 다만 허약하고 피로한 사람과 설사를 하는 사람은 떡은 좋지 않고 밥을 먹어야 한다.
조리기구
고운 체, 시루
키워드
백설기(白雪 ), 白雪, 백설고 , 멥쌀, 찹쌀, 밤, 대추, 기름, 소금
전통식품백과, 한방식품백과
전통식품의 명칭(이명, 영문명 등), 출전문헌, 식재료 및 배합량, 조리법 등의 상세정보와 한의학적 병증에 따라 전통식품이 처방으로 활용된 기록, 한의학 고문헌이나 학술논문 속에서 발견되는 전통식품의 건강기능 정보, 일반 고전문헌이나 학술논문들 속에서 발견되는 전통식품의 지역, 역사, 문화 정보들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