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를 잘라 껍질을 벗기고 칼로 얇게 썬다. 2) 쌀가루와 골고루 섞고 물을 뿌려 버무려서 시루 안에 안친다. - 물과 가루를 버무릴 때 찹쌀 가루를 약간 첨가하면 찰기가 있다. 3) 밤은 삶아서 껍질을 벗긴다. 4) 대추는 씨를 제거하고 썰어 놓는다. 5) 팥가루 위에 밤과 대추를 올려서 쪄낸다.
보통 증병(甑)을 만들 때 콩가루를 쓰지 않고 멥쌀 가루만으로 만드는 것을 “백설병(白雪)”이라고 한다. 팥가루를 층층이 사이에 뿌려서 찌는 것을 “팥증병[小豆甑]”이라고 한다. 팥증병에 내복(무)를 가루에 섞어 찌는 것을 “내복증병(萊甑)”이라고 한다. 그 방법은 이러하다. 무를 잘라 껍질을 벗기고 칼로 얇게 썰어 쌀가루와 골고루 섞고 물을 뿌려가면서 버무려서 손으로 시루 안에 안친다. 팥을 층층이 뿌려주고 율자(밤을 삶아서 껍질을 벗긴 것)와 건대추(씨를 제거하고 썰어 놓은 것)를 층층이 팥가루 위에 올려서 쪄낸다. 물과 가루를 버무릴 때 찹쌀 가루를 약간 첨가하면 찰기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떡이 너무 푸석거릴 우려가 있다. 임홍의 《산가청공》에는 이렇게 이르고 있다. ”왕의사승선이 무를 짓찧어 즙을 취해 밀가루에 버무려 떡을 만들었는데 밀가루 독을 제거해준다.고 말했다고 한다. 여기서는 밀가루 대신 순 쌀가루만 사용하였기에 독을 제거하는 것과는 상관이 없고 무를 넣으면 멥쌀로만 떡을 만드는 것보다 떡이 아주 부드럽고 연하게 되어 맛이 좋다.는 것을 말한다. 덜 익은 홍시를 가지고 이 방법에 따라 떡을 만들어도 괜찮다. 《옹희잡지》
조리기구
칼, 시루
키워드
무시루떡, 萊方, 내복병방, 무잡과시루떡
전통식품백과, 한방식품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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