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사탕수수(蔗)가 사용된다. 다리기(煎煉,전련,졸이기)도 하고 볕 쬐어 말리기도(曝乾) 한다. 엉기고 단단하여 돌 같이 된 것을 “석밀(石蜜)”이라 한다. 가볍고 곤 것이 서리 같이 된 것을 “당상(糖霜)”이라 한다. 판에 박아 인물의 형상으로 만든 것을 “향당(饗糖)”이라 한다. 각색 과실을 쪄서 만든 것을 “당전(糖纏)”이라 한다. 우유와 연유()와 과즙(酪)을 타서 만든 것을 유당(乳糖)이라 한다. 모든 나라에서 어떤 음식이든지 거의 설탕을 넣는데 모두 다 사탕수수를 심어서 이로부터 설탕을 만들어 쓴다. 우리나라만이 이 사탕수수를 심어 만들 줄을 모르고 남이 만들어 놓은 것을 값을 많이 주고 멀리서 구하여 쓰니 어찌 애달프지 않겠는가. 그래서 이것은 넉넉한 사람(부유층)이나 쓰는 것이다. 지금 와서는 설탕을 쓰는 것이 점점 늘어서 전에는 넣지 않던 음식에도 지금 와서는 입이 변하였는지 식성이 변하였는지 설탕 치는 데가 대단히 많아졌다. 남의 나라에서 전매하는 것을 사서 먹으니 그 재력이 어디로 다 가겠는가. 한심한 일이라. 우리나라에서도 금하는 법이 없어지거든 이 기후 좋은 땅에 각처에 모두 다 설탕 만드는 재료를 속히 심어서 그 만들기 쉬운 것을 남에게 사오지 않게 하기를 바란다.
조리기구
키워드
당전과 만드는 법(纏果), 당전과, 사탕수수, 과실, 설탕, 당정과
전통식품백과, 한방식품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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