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동지(十一月冬至) 12달의 절기(節氣) 가운데에는 명절이 없는데, 유독 동지를 명절로 삼는 까닭은 그날에 하나의 양(陽)이 처음으로 생기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환구(丘, 동짓날에 임금이 천제(天祭)를 지내던 곳에서 음악을 연주하고 높은 누대(樓臺)에 올라 운기(雲氣)를 관측한 뒤 기록하는 예(禮)가 있었다. 그리고 오늘날에 와서는 만국(萬國)에서 중국에 조하(朝賀)하는 것을 이날을 기준하여 시작하고 있다. 나라에서는 종묘(宗廟)에 대제(大祭)를 올리고, 민가에서도 선조의 사당에 제사를 지낸다. 또 형초(荊楚) 지방의 풍속 가운데 동짓날 팥죽을 쑤어 역귀(疫鬼)를 물리치는 것이 전해 오는데,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그대로 답습하여 명절 음식으로 전(奠)을 올리기도 한다.
조리기구
키워드
팥죽, 豆粥, 두죽
전통식품백과, 한방식품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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