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는 내장을 제거한 명태를 특별한 기상조건을 가진 산간고릉 지대에서 동결 건조시켜 생산한 것이다
바닷가에서 짧은 건조과정을 거친 북어와 달리 황태는 3~4개월 동안 60여 차례 얼고 녹기를 반복하여 건조되는 까닭에 살이 보풀보풀하고 노란색을 띄어 명태 건제품 중 최상품으로 노랑태, 혹은 더덕북어라고도 일컬어진다
황태 생산에 필요한 기후조건과 지리적 입지의 제약으로 예전에는 함흥·원산·명천 일대에서 제한적으로 생산되었기 때문에 한국전쟁 이후 남한에서는 황태를 구할 수 없게 되었다
남한에서 황태를 생산하게 된 것은 불과 50여 년 전으로, 황태 건조기술을 익힌 실향민들이 관북지역과 기후·지리적 입지가 유사한 강원도 일대에 황태덕장을 설치하면서 시작되었다
황태생산에 적합한 기상조건과 동해 명태어장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가진 강원도 인제군 용대3리에 황태덕장이 도입된 해는 1964년이다
황태덕장이 도입된 이후, 마을사회는 짧은 기간 동안 농업중심 사회에서 황태를 단일종목으로 하는 황태건조업과 가공업 중심 사회로 재편되었다
겨울철 황태덕장에 한시적으로 고용되었던 주민들은 20여 년 동안 건조기술을 익힌 후 외지 덕주를 완전히 대체하고 덕장운영에 직접 참여하였다
주민의 주체적인 덕장 운영은 이후 새로운 소득창출을 위한 황태가공업의 창안을 가능하게 하였고 황태축제를 개최할 수 있는 물적 토대가 되었다
황태축제는 용대리 황태를 전국적으로 홍보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축제로 촉발된 황태가공업은 주민의 생업구조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
축제 개최와 가공업 활성화에 따른 주민의 생업 변화는 마을사회의 사회·문화적 변동을 견인하는 기제로 작용하였다
황태축제는 일반적인 특산물축제와 달리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생업에 기반한 주체적 성립 배경을 지니며 지역 축제의 입지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주민의 참여가 핵심적인 동력이 되었다는 점에서 관 주도로 이루어지는 여타의 특산물 축제와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
용대리는 일반적인 농촌사회와 달리 농업 의존도가 매우 낮고 대부분의 주민이 황태와 관련된 생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의 황태 생산지로 유명하다
하지만 국내 황태 총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황태마을로서 용대리의 역사는 25~6년에 불과하다
마을에 덕장이 설치된 것은 1964년이지만 주민들이 덕장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1985년 이후의 일이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덕장 설립과 운영의 결과물 격인 황태축제의 기획과 시행은 2010년 현재 13회째로 역사는 비교적 짧은 편이지만 대표적인 특산물축제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전통식품의 명칭(이명, 영문명 등), 출전문헌, 식재료 및 배합량, 조리법 등의 상세정보와 한의학적 병증에 따라 전통식품이 처방으로 활용된 기록, 한의학 고문헌이나 학술논문 속에서 발견되는 전통식품의 건강기능 정보, 일반 고전문헌이나 학술논문들 속에서 발견되는 전통식품의 지역, 역사, 문화 정보들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