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상한 것만은 아니지만, 계란을 보관한 기간이 오래되어서 신선도가 떨어진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계란 형태는 타원형으로 둥근 부분(둔단부)과 뾰족한 부분(예단부)이 있습니다. 둔단부에는 기실(공기가 드나드는 공간)이 있는데, 이곳을 통해 계란 내부에 있는 수분이 외부로 증발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계란 껍질 내부에 있는 계란의 무게가 줄어드니(흰자와 노른자), 흔들었을 경우 당연히 약간의 소리가 나겠지요. 그리고, 외부의 공기가 계란 내부로 들어오기 때문에 계란도 호흡을 하는 셈이지요.
이처럼 계란의 호흡이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계란을 보관한 기간이 오래되었다는 것이고, 신선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계란이 지속적으로 공기가 접촉할 경우(예로 상온에서 일주일 정도 보관할 경우), 외부 공기와 접촉을 함으로써 계란 내부의 물질들(흰자와 노른자)은 산화(영양소 파괴 및 형태가 변형)가 일어납니다.
이는 신선할 때의 계란은 깨트리면 노른자와 흰자가 흐트러짐이 없어 보이지만, 산화가 진행된(오랫동안 보관한) 계란은 노른자와 흰자가 표면에서 퍼지는 현상을 보게 됩니다.
물론, 상한 계란도 퍼짐 현상이 일어나지만, 정말 상한 계란은 그릇에 담을 때 노른자가 줄줄 흐르는 것처럼 보이며, 노른자의 색깔 또한 일반 계란에 비해 더 짙은 노란색으로 보입니다.
이는 오랫동안 달걀이 호흡을 하면서 계란 내부의 상당 부분의 수분이 외부로 빠져나갔기 때문에 노른자의 고형물이 농축되어 짙은 노란색으로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끝으로, 항상 맛있고 신선한 계란을 먹기를 원한다면, 계란은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하며, 뾰족한 부분이 밑으로 가게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