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대사증후군은 이후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요인이 된다. 이는 일상생활 속 개인의 생활습관에 따라 예방이 가능하므로, 평소 식사요법, 운동, 금연 등의 건강한 생활습관 관리가 요구된다.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2명은 복부비만, 고지혈증, 지방간 등의 건강 위험요인을 보유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20세 이상 성인 3,687만 명 가운데 만성질환 위험인자를 보유한 인구를 분석한 결과, 건강 위험 요인을 한 가지 이상 보유한 인구는 65.9%에 이른다.
무려 2,429만 명의 성인이 대사 증후군, 즉 허리둘레남성: 90cm, 여성: 85cm 이상, 고혈압 전 단계130/85mmHg 이상, 공복혈당장 애100mg/dL, 저HDL-콜레스테롤남성: 40mg/dL 미만, 여성: 50mg/dL 미만, 고중성지방혈증150mg/ dL 이상 중 한 가지 이상의 건강 위험요인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특히, 다섯 가지 건강 위험요인 중 세 가지 이상을 보유한 사람도 693만 명으로 성인인구의 18.8%로 나타 났다. 이들은 당뇨, 동맥경화 등 의료비 부담이 큰 만성질환자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평소에 식사요법, 운동, 금연, 절주 등을 통한 생활습관 관리가 절실히 요구된다.
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 등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사전에 적절하게 관리하면 만성질환의 예방이 가능하며, 특히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예방적 건강관리가 꼭 필요하다.
♣ 대사증후군(代謝症候群)
최근 의학 분야에서 대사증후군代謝症候群 : Metabolic syndrome이라는 용어가 가장 많이 쓰이게 된 이유는 선진국에서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의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연관된 요인들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 증상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으나, 1988년 리벤Reaven이 이러한 증상들의 공통 적인 원인이 체내의 인슐린 작용이 잘 되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임을 주장하고 ‘엑스X 증후군’, ‘인슐린 저항성 증후군’이라 명명하였다.
그러나 1998년에 세계보건기구 WHO는 인슐린 저항성이 이 증상들의 모든 요소를 다 설명할 수 있다는 확증이 없기에 ‘인슐린 저항성 증후군’이라는 용어 대신 ‘대사증후군’으로 명명하기 시작했다.
대사증후군이란 오랫동안 우리 체내 대사에 장애가 일어나 내당능장애당뇨 전 단계,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 여러 가지 만성질환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 을 말한다. 즉, 체내에서 인슐린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여러 가지 성인병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대사증후군이 유발될 경우, 심혈관질환 혹은 제2형 당뇨의 발병 위험도 증가한다. 당뇨가 없는 대사증후군의 경우, 정상인에 비해 심혈관계질환에 걸릴 확률이 평균 1.5~3배 정도 높으며, 당뇨에 걸릴 확률은 3~5배 높다.
현대인들의 영양과잉과 운동부족의 경향이 높아짐에 따라 이미 선진국에서는 국민 삶의 질과 사회경제적 비용을 감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예방 운동을 수년 전부터 진행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체 국민의 3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나타 났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환자 중 본인의 증상을 알고 있는 사람은 12.2%에 불과한 상황이다.
♣ 소소한 생활습관이 부르는 대사증후군
대사증후군의 발병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일반 적으로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이 근본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추정하고 있지만 이 역시 대사증후군의 발병을 충분히 설명하지는 못한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에 대한 몸의 반응이 감소하여 근육 및 지방세포로 포도당이 잘 유입 되지 못하고 이를 극복하고자 더욱 많은 인슐린이 분비되어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인슐린 저항성은 환경 및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키는 환경적 요인으로는 비만이나 운동부족과 같이 생활습관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유전적 요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