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피장떡 레시피
1. 재피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곱게 다진다.
2. 감자는 껍질을 벗겨 아주 곱게 다진다.
3. 청.홍고추는 깨끗이 씻어 곱게 다진다.
4. 볼에 재피, 감자, 고추, 고추장, 된장, 밀가루, 고춧가루, 메밀가루, 물을 넣고 재료가 잘 섞이게 버무린다.
5.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지름 5cm정도 되게 반죽을 올린 뒤,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지진다.
♣ 조리 팁 & 참고
초피(재피)는 초피나무의 열매이다. 초피나무는 운향과의 식물로 산 중턱 및 산골짜기에서 3~5m 정도로 자란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경상도, 전라도, 영동지방 등에 자생한다. 농장에서 재배하기도 하지만, 산지 어디에서든 잘 자라 자연산이 더 많다.
어린잎은 식용으로, 열매는 약용 또는 향미료(香味料)로 사용되며 열매 껍질은 향신료로 사용된다. 잎은 달걀 모양으로 길고 4∼7개의 둔한 톱니가 있으며 향이 강하다. 열매는 9월에 붉게 익으며 어른 손톱의 5분의 1 정도 크기이다. 경상도 지방에서는 초피나무를 재피나무, 열매의 껍질을 ‘재피’라고 불렀고 시골에서는 ‘고초’라 불렀다.
초피는 고추가 없던 시절, 매운맛을 낼 수 있는 식재료로 긴요하게 쓰였는데, 경상도에서는 ‘추어탕’을 끓일 때 초피를 갈아 넣어 미꾸라지의 비린내를 없애는데 사용하기도 했다. 한방에서는 열매의 껍질을 치한(治寒)·거비폐사(脾肺邪)·골통(骨痛) 등의 증상에 치료제로 사용하고 회충의 구충제로 이용했다.
민간에서는 가지를 달인 물에 찹쌀을 넣고 죽을 끓여 이것을 동상부에 붙여 치료 목적으로 사용했다. 새잎은 채취해 음지에서 말린 다음 국 등의 음식에 넣어서 먹고, 열매와 종자는 가을에 채취해 가루를 내 향신료로 사용한다. 또한, 초피나무의 열매에는 강한 방향성 물질이 있어서 소주에 넣어 향을 돋우기도 한다.
* Cooked by 대한불교조계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