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사찰음식은 오랜 역사 속에서 축적된 지혜의 산물이다. 그리고 그 속에는 많은 사람들의 정성과 공양을 올리는 마음이 담겨져 있다. 때문에 같은 식재료를 사용해도 만들어지는 음식이 일반 가정의 음식과 달라지는 것이다.
사찰음식에 담겨져 있는 지혜를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면 할수록 우리 사회는 그만큼 건강해진다. 또한 정성을 들여 만드는 음식, 공양을 올리는 마음으로 만드는 음식은 우리 사회를 더욱 화합하고 행복하게 만든다.
음식은 나만을 위해 먹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의 이익과 행복과 안락을 위해 먹는다. 이와 같은 사찰음식의 정신이 요즈음 외국인들에게도 서서히 알려지고 있다. 그래서 템플스테이와 같은 프로그램에 많은 외국인들이 동참하려고 한다.
요즘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관광에 나선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지만 내세울만한 관광자원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때에 사찰과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목적관광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이 더 많아질 수 있다. 우리는 또한 음식한류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갖게 된다. 사찰음식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한 체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