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기국수 레시피
제주도에서는 국수보다는 메밀가루를 이용한 수제비 형태의 면을 더 많이 먹었다. 반죽을 손으로 뚝뚝 떼어내서 만드는 수제비가 가늘고 길게 만드는 국수보다 쉬웠기 때문이다. 그러다 가늘고 긴 국수가 의례음식으로 자리 잡고 널리 대중화되면서 국수는 제주에서도 친숙한 음식이 되었다. 덕분에 돼지고기 육수에 돼지고기 고명이 올라간 고기국수가 탄생하였고 제주의 특별한 음식이 되었다.
옛 제주에서는 마을에서 행사가 있을때면 돼지를 추렴하여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음식을 만들었다. 수육을 위해 발라놓은 뼈와 고기는 고기국수를 위한 좋은 재료들이었다. 큰 가마솥에 모든 재료를 넣고 마을 행사가 끝날 때까지 푹 삶아냈다가 고기는 두툼하게 썰어내고 육수엔 국수를 말아 고기국수를 해먹었다.
돼지고기(앞다리살) 150g, 국수 100g, 콩나물 50g, 부추 20g, 표고버섯 2장, 달걀 1개, 청장, 소금 약간
[양념장] 고춧가루 2작은술, 쪽파 2뿌리, 청장 1큰술, 깨소금 1큰술
[고기삶는 재료] 된장 1큰술, 대파 ⅓대, 마늘 3쪽, 생강 ½쪽, 양파(소) ½개, 다시마 1장, 양배추 1장
♣ 만드는 법
➊ 냄비에 물이 끓기 시작하면 고기 삶는 재료와 고기를 넣고 40분 정도 푹 삶은 다음, 고기는 건져서 식혀 얇게 썰고, 고기 삶은 국물은 체에 내려 맑은 육수를 받아둔다.
➋ 콩나물은 삶고, 부추는 4㎝ 길이로 썰고, 표고버섯은 물에 불려 얇게 채 썰어 간장, 설탕으로 밑간을 하며 볶고, 달걀은 풀어 줄알을 낸다.
➌ 분량대로 양념장을 만든다.
➍ 끓는 물에 국수를 삶아 건져 냉수에 헹군다.
➎ ➊의 받아둔 맑은 육수에 청장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 끓인다.
➏ 그릇에 삶은 국수를 넣고 뜨거운 국물을 두 번 끼얹어 내린 후 준비된 고기와 ➋의 야채와 달걀을 얹어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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