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전통 향토음식
제주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지역입니다. 제주의 음식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올레길’, ‘밭담’, ‘해녀’ 등 제주 고유의 브랜드가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제주의 어머니들은 늘 바빴기 때문에 여유가 없었습니다.
제주 특유의 척박한 토질과 강한 비바람을 이기며 농사를 짓고, 물질을 해야 먹고 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늘 바빴지만 조금이라도 더 일을 하기 위해 음식도 꼭 먹을 만큼만 만들었으며, 조리방법도 시간을 아끼려고 했기에 간단하고 단순했습니다.
하지만 식재료만큼은 신선했습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싱싱한 해산물과 우영팟(텃밭)에서 나는 채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제주 음식은 투박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오히려 그 덕분에 웰빙과 기능성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제주를 사랑하는 분들께 제가 어린 시절에 먹었던 제주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전통 향토음식을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 책자를 통해 450여종의 제주 향토음식 중 자리물회 등 현재에도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 50여 가지를 추려 계절별로 구분했습니다.
향토음식 소개 뿐 아니라 집에서 손쉽게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조리방법도 게재했습니다. 제주의 농촌에 직접 오셔서 가족의 건강한 밥상을 지키고 있는 우리 농업인들과 이야기도 나누시고 더불어 따뜻한 격려도 해주시기 바랍니다
*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장 강 성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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