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칭
고등어는 농어목 고등어과에 속하는 어류로, 연안성이고, 표층 ~ 중층성 어종이며, 군유성 ‧ 회유성‧ 야간 유영성이다. 이들 고등어의 학명은 Scomber japonicus이고, 영명은 Chub mackerel이며, 일명은 Masaba이다. 우리나라에서 고등어를 지방에 따라 고망어, 고도리, 열소고도리, 소고도리, 고도어, 고망어, 고동어로 부르기도 한다.
♣ 형태학적 특성
- 형태 : 고등어의 형태는 <그림 1>과 같다. 고등어는 옆에서 본 생김새가 등이 불룩하고 양 끝이 뾰족한 실꾸리 모양이어서 물속에서 빠르게 유영하기에 알맞다. 고등어의 등지느러미는 앞뒤 2개로 나누어져 있고, 제1등지느러미와 제2등지느러미의 간격은 주둥이 길이보다 길며, 등의 중앙선상에 제1등지느러미가 붙은 자리의 경우 얕은 홈이 있어 이 홈 안에 제1등지느러미를 접어 넣을 수 있다. 또한, 고등어의 제2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의 뒤쪽 꼬리 자루에는 도막지느러미가 상하 5개씩 있다.
- 꼬리자루 : 고등어의 꼬리자루 등뼈 좌우에는 강한 힘살이 있어 꼬리를 좌우로 강하게 움직일 수 있으며, 꼬리자루의 뒤끝에는 앞뒤 방향의 융기선이 상하로 2줄 나란히 있다.
- 색 : 고등어는 등 쪽이 녹색이고, 검정색의 굴곡된 물결무늬가 측선까지 분포되어 있으며, 배 쪽은 은백색으로 반점이 없다.
♣ 생태학적 특성
한국 근해에서 어획되는 고등어는 아열대 및 온대수역에서 광범위하게 서식하고 있어 동중국해의 대륙붕상, 쓰시마 난류의 영향을 받는 해역에 널리 분포한다. 서식할 수 있는 수온 범위는 7~25℃이나, 어획 최적 수온은 15~19℃이고, 먹이 습식이 왕성한 수온은 15~17℃이며, 표면수온이 23℃ 이상 되면 물밑으로 내려가는 경향이 있다. 또한, 고등어는 다른 어류에 비하여 공포심이 강하고, 장애물에 부딪치면 반드시 아래쪽으로 도피하는 성질이 있어 자망으로 잡는 경우 어군의 깊이에 비하여 그물의 아래 쪽에 많이 걸리는 경향이 있다. 고등어는 <그림 2>에 나타낸 바와 같이 유영력이 강하고, 무리를 이루어 계절에 따라 남북 방향으로 회유하며, 주광성이 강하다.
(1) 산란
- 산란장과 산란 시기 : 산란장은 동중국해 일원이고, 산란기는 1~7월이나, 대체로 남부의 경우 이르고, 북부의 경우 늦으며, 제주도와 대마도 근해의 경우 5~7월이다.
- 산란 : 고등어는 2세가 되면 대부분이 성숙하여 산란한다. 포란 수는 30만~140만 개이고, 산란은 야간 20~24시에 수심 약 50m의 수층에서 하며, 알은 지름이 약 1mm되는 크기이고, 알 속에는 1개의 기름방울이 있다.
- 부화 및 성장 : 산란된 알은 서로 분리되어 중층에서 부유하며, 2~3일 만에 부화한다. 부화된 새끼는 표층에서 부유 생활을 하면서 연안으로 이동하여 자라는데, 남해 연안에서는 여름철에 정치망에서 잡히는 멸치 크기의 새끼 고등어를 쉽게 볼 수 있다. 가을에 수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면 이들은 외해로 나가 저층에서 월동을 하면서 성장을 하고, 다음 해부터는 계절에 따라 남북으로 이동을 한다.
(2) 식성
고등어는 소형 갑각류 등의 동물성 플랑크톤, 소형 어류, 연체동물의 유생체 등과 같은 동물성 먹이를 많이 먹고, 성장이 빨라 1세에서 몸길이 20cm, 2세에서 몸길이 27cm로 자라는 만큼 왕성한 식성을 나타낸다.
(3) 분포 및 회유
고등어는 기온이 하강(12~3월)하면 남쪽(제주도 남부의 동중국해 중부 해역)의 저층에 흩어져 월동을 하고, 수온이 상승(13~15℃)을 하면 난류를 따라 동해와 서해의 북쪽으로 회유하는 회유성 어종이다. 고등어는 제주도 주변 해역에서의 경우 1년 내내 계속해서 어획되나 성어기는 12~1월이다. 제주도 근해 어장에서는 7~11월에는 표층 부근에 많이 나타나고, 12~3월에는 표층과 저층 사이에 골고루 나타난다. 즉, 고등어는 서식 해역에 있어서의 수온의 수직분포에 따라 그 유영층이 변화한다. 표층 수온과 중층 사이의 수온차가 커서 수온 약층이 뚜렷하면 어군은 수온 약층보다 위쪽에서 어군이 형성되고, 표층 수온과 중층 사이의 수온의 차가 작으면 어군이 여러 층에 분산되는 특성을 가진다.
- 동해 북상 고등어 : 고등어 어군은 4월의 경우 대마도, 제주도 부근까지 이르고, 6월 의 경우 동해의 북쪽까지 이르며, 10, 11월의 경우 수온이 낮아지기 시작하면 동해 북쪽의 어군은 남하하기 시작하는 특성을 가진다.
- 서해 북상 고등어 : 고등어 어군은 8~9월의 경우 흑산도와 격렬 비열도 사이의 해역까지 이르고, 10, 11월의 경우 남하 회유를 시작한다.
♣ 생산량
고등어의 연간(2000-2015년) 총생산량 및 연근해 생산량은 <표 2>와 같고, 연도(2003-2014년)별 고등어 수입량은 <표 3>과 같다.
- 총생산량 : 최근 16년간 고등어의 총생산량은 2010년(94.7천 M/T)을 제외한다면 모두 101.9천-203.7천 M/T 범위이었다. 이와 같이 국내산 고등어가 다량 생산됨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노르웨이산 등과 같은 많은 양이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고등어는 우리나라 다소비 어류 (2010-2012년, 2014년의 경우 멸치, 명태에 이어 3위, 2013년의 경우 멸치, 명태, 다랑어에 이어 4위)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 연근해 생산량 : 최근 16년간 고등어의 연근해 생산량은 2010년(94.7천 M/T)을 제외한다면 모두 101.9천-203.7천 M/T 범위로, 우리니라 고등어 총생산량의 98.9-99.9% 범위로 절대적인 범위를 차지하고 있다.
- 수입량 : 최근 12년(2003-2014년)간 고등어의 국내 수입량은 16.5천-60.8천 M/T 범위로 다량을 차지하였다. 이와 같이 고등어의 수입량이 많은 것은 국내산에 비하여 수입산이 가격이 저렴하면서, 지방이 적절하게 함유되어 있어 맛이 좋을 뿐만이 아니라, 노르웨이 수산물의 안전성이 소비자들로부터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 판단되었다.
- 월별 생산량 : 고등어의 월별(2015년 5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생산량은 <그림 3>과 같다. 고등어의 월별 생산량은 2015년 5월에 348 M/T이었고, 이후 증가하기 시작하여 8월에 17,472 M/T로 최대에, 그리고 8월부터 2016년 1월까지 12,325-17,472 M/T 범위를 유지하였으며, 이후 감소하여 2016년 2월부터 5월까지 2,243-5,550 M/T을 유지하였다. 따라서, 고등어 생산의 최성수기는 8월부터 익년 1월까지로 판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