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웰빙(well-being)과 로하스(LOHAS)의 열풍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통해 건강한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식생활 습관의 변화에 가장 적합한 식재료로 수산물을 꼽는 다양한 매체와 학자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수산물은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칼슘, 비타민 D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특히, 고등어, 삼치, 꽁치 등과 같은 등푸른 생선에는 오메가-3 지방산인 EPA와 DHA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기억력 개선, 학습능력 향상 및 심장병 발병률을 크게 낮추는 효과 등이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오징어 등에는 심근경색, 간장의 해독작용 등에 도움을 주는 타우린 성분도 많이 함유 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산물이 갖고 있는 유익한 영양성분들로 인해 건강식품으로 인식되면서 우리나라는 일본, 중국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생선의 경우는 생선의 비린내, 가시제거의 불편함 등으로 청소년 및 젊은 소비자들이 기피하여 수산물 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국립수산과학원은 청소년 및 젊은 세대의 기호에 맞는 수산식품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사업과 더불어“건강한 수산물 밥상”시범급식 학교 운영 등을 추진하였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가정에서 많이 섭취하고 있는 고등어, 삼치 및 오징어를 대상으로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간편식품 레시피 30여종을 수록한 기호 건강한 수산물 밥상 기호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옛 속담에“세 살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어릴 때 오랫동안 자꾸 반복하여 몸에 밴 습관이나 행동은 잘 고쳐지지 않는다. 라는 의미로, 아동기 및 청소년기에 형성된 식습관은 어른이 된 이후에도 쉽게 바뀌지 않고 지속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책의 발간은 더 뜻 깊게 생각이 됩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이고 4계절이 있는 자연환경으로 인해 철 따라 수산물의 다른 맛을 즐기면서 각종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는 천해의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바다에서 건져 올린 영양만점 수산물을 청소년들이 즐겨 먹음으로서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이 책이 일익을 담당했으면 합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바다가 차려 낸 건강한 수산물 밥상”을 두루 경험하시고 레시피를 활용함으로서 수산물 소비 확대에 힘이 되어 주시기를 희망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앞으로도 우리 청소년들에게 수산물의 건강한 우수성을 널리 알려 수산물을 밥상에서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 국립수산과학원장 강 준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