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성이 매우 높은 쏘가리(Siniperca scherzeri)
꺽지과 어류로 전장이 보통 20∼30cm이고, 50cm 이상인 것도 있다. 몸은 길고 옆으로 납작하며, 비늘은 작아 옆줄 비늘 수가 104∼140개에 달한다. 입과 눈은 크며, 아래턱이 위턱보다 약간 길다.
옆줄은 완전하고 등지느러미에는 가시가 12∼13개가 있고, 지느러미 살은 12∼13개가 있다. 가시에 찔리 면 피가 나고 통증이 심하다. 가시 부분과 피부는 막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뒷지느러미에는 가시가 3개 있고, 지느러미 살은 8∼10개이며, 꼬리지느러미 뒤쪽 가장자리는 갈라져 있지 않고 둥글다.
체색은 황갈색 바탕에 둥근 반점(표범무늬)이 흩어져 있다.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는 회갈색이고, 등지느러미, 뒷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에는 작은 흑색 반점이 불규칙하게 흩어져 있다.
주로 큰 강의 중류 지역이나 댐호 중 물이 맑고 바위가 많아 물살이 빠른 곳에서 살면서 바위나 돌 틈에 숨어 지낸다. 육식성으로 밤에 활동하면서 주로 물고기, 수서곤충, 소형동물 등을 섭식한다.
산란시기는 5월 하순에서 7월 상순으로 자갈이 많이 깔린 여울 바닥에 밤 동안 알을 낳는데, 알의 크기는 2mm 정도이다. 수정란은 수온이 19∼24℃에서 6∼7일이면 부화하여 전장 6mm가 되고, 2개월이 지나면 전장 7cm로 성장하여 성어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어린 치어는 무리지어 생활하지 않고, 단독 생활을 한다.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으로 흐르는 큰 하천의 중류에 희소하게 출현하고, 중국에도 분포한다. 남획과 하천오염으로 인하여 현재는 서식 개체수가 매우 적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조성된 대형 댐 등에서 어민의 소득 증대를 위해 치어를 다량 방류하여 비교적 많은 개체가 서식하고 있다. 전어지에서는 몸의 무늬가 그물을 닮았다고 하여 계어(罽魚)라 하였으며, 돼지고기처럼 맛이 있어 수돈(水豚)이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는 회와 매운탕 재료로 매우 비싼 가격으로 식용되고 있어, 어족 자원으로 매우 가치가 높은 어종이다. 최근에는 낚시 대상 어종으로 매우 인기가 높은 어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