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꺽지와 꺽저기 구별 방법
꺽저기는 꺽지과 어류로 전장이 5∼10cm이며, 경우에 따라 13cm에 달하는 개체도 있다. 최근 들어 서식지 교란으로 분포역과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 하여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Ⅱ급으로 지정되어 보호 받고 있는 상태이다.
방언으로 네눈뱅이, 네눈붕어, 테국붕어 등으로 불리워지고 있는데, 이는 아가미뚜껑에 있는 반문에서 유래한 것으로 생각된다. 외부 형태는 꺽지와 매우 유사하며, 구별이 용이하지 않다. 몸은 둥글고 길며, 옆으로 납작하며, 옆줄은 비늘 수가 33∼40개이다.
머리는 짧고 옆으로 납작하며, 주둥이는 짧아 눈의 지름보다 약간 길고 입은 커서, 위턱의 뒤쪽 끝은 눈의 중앙 바로 밑을 지난다. 아가미뚜껑의 뒤쪽 끝은 둥글고, 밑면에는 2개의 가시가 있다. 옆줄은 완만하고 몸의 옆면 중앙보다 위쪽에 있다.
등지느러미 가시는 11∼13개이고 살은 11∼13개이며 가시와 살은 막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꼬리지느러미 끝은 갈라져 있지 않다. 몸은 연두색을 띤 갈색으로 등 쪽은 짙고 배 쪽은 연하다.
눈을 중심으로 하여 방사상으로 6∼8개의 붉은 암색 줄무늬가 있으며 아가미 뚜껑의 뒤쪽에는 주황색의 테가 있는 눈 크기의 청록색 반점이 있다. 몸의 옆면에는 7∼8개의 흑갈색 가로 무늬가 있다. 부화한 후 1∼2일이면 무리를 지어 헤엄을 치며 그 후 분산하여 표층으로 흩어진다.
전장 1.5cm가 되면 중 층이나 바닥으로 서식지를 이동하며, 성어가 되면 유속이 완만하고 수초가 우거진 강의 가장자리에서 단독 생활을 한다. 육식성으로 수서곤충, 새우와 같은 소형동물, 어린 물고기 등을 섭식한다. 산란시기는 5∼6월이며, 수초에 알을 붙인다.
수컷은 수정란을 보호하며 가슴지느러미를 이용해서 물을 수정란 쪽으로 흐르게 하여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한다. 다른 물고기와 동물이 수정란 쪽으로 접근하지 못하게 하여 방어하고, 부화에 실패한 죽은 알은 제거하 며, 부화한 어린 치어는 초기에 보호한다.
치어가 무리에서 떨어져 나가면 물고 와서 무리에 합류시킨다. 수정란은 수온이 20∼23℃일 때 7∼8일이면 부화하여 전장 5∼6mm가 된다. 부화 후 3∼5일이 지나면 전장 7mm가 되고, 등지느러미, 뒷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 등은 각각 분리된다.
10mm가 되면 지느러미 살은 완성되고 흑색 가로띠가 형성되기 시작하며, 20mm에서는 옆 줄이 완성되고, 25mm에서는 방사상의 붉은 줄무늬가 생기며, 28mm에서는 눈 모양의 반문이 생기고, 30mm에서는 비늘이 완성된다.
분포역은 탐진강, 낙동강, 거제도 등 일부 지역에 제한적으로 서식하며, 일본에도 분포한다. 꺽저기 산란장에 돌고기가 탁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꺽지기와 돌고기는 동일한 장소에 서식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