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3,785만 ha에서 5,810만 톤이 생산되며, 가뭄과 잡초에 특히 강하여 토양이 척박한 지역에서 많이 재배(‘13, FAO)
○ (아프리카) 주식 중 하나로, 전 세계 재배면적의 60%, 생산량의 40%를 점유하나 단수는 세계 평균의 3분의 2에 불과
- 재배면적이 많은 곳은 나이지리아, 수단, 니제르, 에티오피아, 부르키나파소, 차드 등 사하라 남부의 가난한 나라들
* 세계 재배면적이 점차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티오피아, 카메룬, 차드, 말리, 모잠비크 등에서는 지속적인 증가세가 두드러짐
- 대부분이 재래종이며, 재배면적당 생산량의 연평균 증가율(‘00~’12년)은 0.4% 정도로 전 세계 평균(1%)에도 못 미침
*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2050년까지 아프리카에서 수수 생산량은 17%가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13, CGIAR)
아프리카 원산의 수수, ‘중동의 농업혁명’을 이끌었다?!
▷ 8세기부터 13세기까지, 아랍과 무슬림 상인들이 아프리카, 중국 등과 교류를 하게 되면서 중동에 새로운 작물들과 농업기술이 전래되고 농업 생산량이 비약적으로 늘어나 도시가 융성하게 되었음(’74, Andrew Watson)
- 이 기간 동안에 아프리카 지역의 수수, 중국의 감귤, 인도의 망고, 벼, 면화, 사탕수수 등이 전래
- 전래되었던 수수는 이에 머무르지 않고, 북아프리카, 유럽까지 전파되었으며, 10세기에 들어 이라크 전역에서 재배되고 페르시아 지역의 주식으로 자리 잡음
○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에 비해 면적 및 생산량 비중이 낮으나 면적당 생산량은 아프리카의 3배가 넘음(‘13, FAO)
- 멕시코, 미국,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등 축산업이 발달한 곳에서 주로 사료용으로 재배
- 특히 미국은 재래종을 이용하다가 ‘56년 교잡종을 개발·보급 하면서, 50년대에 비해 단수가 300% 이상 증가하는 전환기를 맞음
* 이로 인해 연간 생산량의 30∼40%를 수출할 수 있게 되었고, 남서부 지역에 축산업이 시작되는 등 미국 농업의 구조 변화에 일대 혁신이 나타남
미국 수수 교잡종의 개발과 보급의 역사를 말한다?!
▷ 개발: ’54년 체세포-유전자적 웅성불임(cytoplasmic-genetic male sterility)을 만들고 이후 ’56년 DeKalb社에 의해 최초로 수수 교잡종 품종이 탄생
▷ 보급: 첫해 공급된 종자량은 재배지역의 1%에도 미치지 못하였으나 다음해 ’57년 15%, 1959년 75%, 1960년 95%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으로 증가
- 이 사건은 옥수수 교잡종의 보급률이 ’35년부터 20년에 걸쳐 95%에 이른 것에 비하면 가히 혁명적인 일
- 농업인들이 과거 옥수수 교잡종의 수량성을 몸소 체험하였고, 수수 교잡종의 생산성을 입증하기 위한 종자회사들의 노력과 농민교육이 있었기 때문
○ (아시아) 재배가 활발한 곳은 인도, 중국 등이며, 다른 나라에서는 여타 작물에 비해서 중요성이 낮은 작목
- 인도는 세계에서 재배면적이 가장 넓은 나라이나 가축의 여물, 거름에 대한 수요 증가로 가격이 폭등 중(‘13.9.8, ILRI)
- 중국은 생산량의 대부분을 주정용으로 사용했으나 최근 사료용 수요가 늘어나 수입이 증가 중(’13, U.S. GRAINS COUNCIL)
* 옥수수, 밀의 경우와 달리, 일정물량 이상을 수입하더라도 고율 관세가 적용되지 않으며, 관세 수준(톤당)도 식용은 2%, 사료용은 9%로 낮음
수수를 많이 생산한다고 많이 수출하는 것은 아니다?!
▷ 생산량 상위 5위권에 들어가는 멕시코, 나이지리아, 미국, 인도, 아르헨티나 중 미국, 아르헨티나만이 수출량이 많으며, 멕시코는 생산량과 수입량이 모두 1등인 나라
- 수입량이 가장 많은 멕시코는 전량을 미국에서 수입하며, 일본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수입량이 많은 나라로 호주, 아르헨티나, 미국 등에서 주로 수입
- 미국이 수출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는 이유는 가축이 싫어하는 타닌 성분을 최소화한 품종을 생산하며 가격 수준도 경쟁국에 비해 낮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