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수는 오랫동안 우리나라 거의 전역에서 중요한 식량으로 이용 되어오면서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이름으로 불리어왔음
○ 우리나라의 고문헌에서는 수수를 촉서(蜀黍), 노제(蘆穄), 촉출(蜀秫), 당미(唐米), 수수(垂穗)로 표기
- 중국의 중요한 의서 ‘본초강목’의 저자 이시진은 수수가 중국 서부의 촉나라에서 유래되어 촉서라 한다고 기술
* 명나라 말의 학자 겸 정치가 서광계(徐光啓)는 ‘농정전서(1639)’에서 촉출 이라고도 하는데 찰기가 많아 찰기장(秫)과 비슷하기 때문에 붙은 것이라 설명
- 조선 중종때 간행된 ‘식물본초’의 저자 왕영은 수수가 갈대(蘆) 같이 길기 때문에 노제(蘆穄)라 한다고 기록
* 정약용 선생은 수수를 당(唐)이라 하고 그 곡물을 당미(唐米) 또는 당(糖)이라 하는데 이유는 알 수 없으며 방언으로는 수수라고 한다고 기술
수수를 부르는 지역 방언
▷ 정약용 선생이 기록한 수수라는 방언은 사실 한 가지가 아니며 지역마다 독특한 느낌을 주는 사투리들이 많음
- 대끼리(강원), 대축(제주), 동지대죽(제주), 수끼, 수꾸(강원, 경북, 함북), 수시(강원, 경남), 쉬수(평안, 황해), 쭈시(전남), 쉬쉬(평안) 등으로 호칭
□ 옛날부터 팥떡 등으로 식용해왔던 수수는 최근 과학적인 실험에 의해 알려지지 않았던 건강기능성이 속속 밝혀지고 있음(CGIAR)
○ 단백질이 11.3%, 지방 3.3%, 녹말이 나머지인 56~73%를 차지하며 조섬유, 아연, 철, 인, 비타민 B군이 풍부한 영양식
* 수수의 녹말은 분해가 늦어 당뇨병환자에게도 적합한 곡물
○ 폴리페놀, 타닌 등 항산화성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여 당뇨와 콜레스테롤 저하, 염증억제 등의 효능을 입증(‘11,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