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흥국의 육류 소비 증대와 바이오 에탄올 등 비식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수급이 불안정해지기 시작
○ 중국, 브라질 등의 육류 소비 증대는 세계 인구 증가에 더해져 옥수수 수요 초과 상황을 더욱 심화
- 중국 사료용 옥수수 소비량은 ’80년 5,400만 톤에서 ’07년 1억 톤으로 약 2배 증가
* 브라질 : 41.0백만 톤(’07) → 48.3(’11), 인도 : 13.9백만 톤(’07) → 18.3(’11)
○ 세계 최대 옥수수 생산국인 미국이 바이오에탄올 생산을 확대하면서 전 세계 옥수수 가격 상승을 견인
- 미국 내 밀, 콩 등의 경지면적이 옥수수 재배로 전환되면서, 옥수수 뿐 아니라 곡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
* 미국 바이오에탄올 옥수수 소비량 증가 : (’90) 8,900만 톤(자국 소비량의 6%) → (’08) 81,300만 톤(자국 소비량의 28%)
○ 그 결과 세계 옥수수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최근 세계 곳곳의 기상이변으로 생산성까지 하락하여 수급은 더욱 불안정화
<국제 옥수수 가격 변동 추세 (1부셀=25.4kg)>
□ 옥수수 수출국들은 자국 수요 충족을 위해 수출제한 조치를 취하고, 세계 투기자본에 의한 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수급불안은 더욱 가중
○ 일부 수입국의 경우, 아르헨티나, 우크라이나 등 수출국의 수출 제한 조치로 옥수수 수급이 악화되어 사회적 문제로 확대
- ’06년 멕시코에선 옥수수 또띠야 가격이 20% 이상 급등하자 시민들이 거리로 나오는 소위 ‘또띠야 폭동(tortilla riots)’이 발생
* 옥수수 생산 4위 국가인 우크라이나는 ‘10년 가뭄으로 생산성이 하락하자, 곡물 수출을 ’09년의 50% 수준인 250만 톤으로 제한
○ 국제 투기자본의 곡물시장 개입은 투기 수요를 창출시키고, 가격 거품을 만들어 옥수수 가격 급변을 초래하며 불안정을 심화
* 시카고 선물 거래소 월 평균 옥수수 거래량 : (’03) 160만 건 → (’07) 460만 건
□ 대표적 옥수수 수입국인 우리나라도 지속적인 옥수수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정이 전반적인 경제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이 존재
○ 옥수수 가격 상승은 관련 식품의 동반 가격상승을 초래하고, 우리 경제 전반에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
○ 특히 높은 경영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업의 경우, 지속적인 사료 값 상승은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증대
- 국내 가축 사육두수는 ‘95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사료용 옥수수 수요량은 증가하는 상황
* 사료용 옥수수 수요량 : (’00) 6,475천 톤 → (’05) 6,583 → (’09) 7,175
○ 바이오 에탄올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곡물자급률이 낮은 우리는 더욱 심각한 식량난을 경험할 위험성이 증가
- 국내 생산기반 강화뿐 아니라 해외 생산기지 확보 등을 통하여 안정적인 옥수수 수급전략 마련이 시급한 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