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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비만, 당뇨 등 대사증후군 개선 건강식품 소재화

♣ 대사증후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영양의 과잉섭취와 운동부족과 같은 잘못된 식생활 습관 때문에 대사성증후군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이는 생산성 감소와 의료비 지출의 증가와 같은 사회경제적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

2011년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중에서 15억 명정도가 비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전체 사망원인의 30% 이상이 대사성질환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의 경우에도 현재 비만인구가 전체성인 인구의 30% 정도이며, 향후 10년 이내에는 전체인구의 50% 정도가 대사성증후군을 갖게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그림 3.9.).

현대인의 대사증후군 발생률 증가
[그림 3.9.] 현대인의 대사증후군 발생률 증가12)

대사성 질환의 발생은 에너지 흡수와 소비 사이의 불균형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은 간, 지방 및 근육조직의 인슐린 민감성(sensitivity)이 감소되면서 조직으로의 혈중 포도당 이동이 감소되고 간의 새로운 당 생합성이 증가되어 고혈당증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이상 지질혈증, 과도한 지방축적을 유도하여 제 2형 당뇨나 비알콜성 지방간 등의 위험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대사성질환에서 공통적인 분자병리학적 요인으로서 잘 알려져 있다.

이처럼 대사성 질환과 인슐린 저항성의 밀접한 관련성에 대한 여러 다양한 연구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어 이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구명 및 인슐린 저항성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용 약물 또는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많은 연구들이 식이성 폴리페놀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는 과일과 식물성 식품의 섭취가 대사증후군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고, 실제로 폴리페놀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는 녹차 추출물의 경우 심장질환과 제2형 당뇨병 개선에 효과가 있어 기능성 원료로서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과일의 경우 다른 식물성 식품보다 더 많은 섬유질과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까지 그 기능성에 대한 연구가 많이 부족하여 원료로써의 이용에 한계가 있다.

♣ 배 미성숙과 추출물의 기능성 소재 가능성

배 재배과정 중 적과에 의해 버려지는 유과에는 페놀성 화합물을 포함한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음이 보고되었고, 그 중 배 미성숙과에는 말락시닉산(malaxinic acid, MA)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음이 확인되어 본 연구팀은 고지방식이로 유도된 비만 쥐에 배 추출물을 투여함으로써 대사증후군 개선 가능성을 분석하였다.

비만 쥐에 배 추출물을 5주간 투여한 결과 체중이 약 15% 정도 감소했고 내장지방과 간조직의 무게, 축적된 지방 크기 또한 현저히 감소한 것을 확인하였다(그림 3.10. A와 B). 또한, 고지방식이에 의해 유도된 비만 쥐에서는 내당능(耐糖能, 포도당을 대사하는 능력) 장애와 더불어 심각한 인슐린 저항성을 보이면서 포도당 흡수, 이용, 유지를 위한 당 대사 장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배 추출물을 섭취한 쥐는 이러한 대사 증후군 요인들을 정상수준으로 회복하였다(그림 3.10. C와 D).

배 추출물과 말락시닉산의 대사증후군 개선 효과
[그림 3.10.] 배 추출물과 말락시닉산의 대사증후군 개선 효과

배 미성숙과에서 분리된 말락시닉산 또한 배 추출물을 투여한 것과 같이 고 지방식이에 의해 증가된 비만 쥐의 체중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여주었고(그림 E), 혈중 포도당, 인슐린, 내장지방 무게 등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대사증후군의 복잡한 발병 기전과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추출물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배 미성숙과 추출물은 여러 다양한 작용 기전을 통해 위와 같은 대사증후군 개선 기능성을 보여주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그림 F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활성(지표) 성분인 말락시닉산이 지방세포분화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켜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억제하는 것도 배 추출물의 중요한 하나의 작용 기전으로써 설명될 수 있다.

이와 같은 결과들은 배 미성숙과 추출물과 말락시닉산이 지방세포분화 유전자 발현 억제를 통해 체중, 공복혈당,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인슐린 저항성 등과 같은 대사증후군 요인들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추가적인 임상시험을 통한 검증이 더 필요하기는 하지만 배 미성숙과 추출물과 말락시닉산은 대사증후군 개선 기능성 식품 소재로서의 개발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배의 비만 억제 효과

체내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말락시닉산은 성숙된 과실에도 포함되어 있어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인 배 섭취는 비만 억제에 효과적일 수 있다. 옛 속담에 “배나무에 소를 매면 소고삐만 남는다”는 말이 있다. 이는 배나무에 매어놓은 소가 배를 먹고 살이 불지 않아 소를 키우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오늘날 말락시닉산의 효과는 우리 속담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낸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배를 먹고 더 건강한 삶을 가꾸어보자

* 전남대학교 전태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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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출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 •전남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송원대학교 •제주농협 •(사)제주감귤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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